“성전 잔해 치우며 눈물… 침수 피해 복구 막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공주 순복음강남교회 이재원 목사, 관심과 도움 호소

보트로 탈출… 30분만 늦었어도 목숨 위험
기하성 엄진용 총무, 총회 차원 도움 약속

▲완전히 물에 잠긴 교회와 복지관 건물.

▲완전히 물에 잠긴 교회와 복지관 건물.

▲복지관에 있던 교사와 학생들이 구조되던 모습.

▲복지관에 있던 교사와 학생들이 구조되던 모습.

최근 충청권에 닥친 역대급 폭우로 충남 공주 순복음강남교회(담임 이재원 목사)가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주 순복음강남교회는 어린이집과 쉼터 1층이 완전히 침수됐고, 교회도 1층과 지하 전체가 물에 잠겼다. 어린이집 차량 1대와 승용차 3대도 침수를 당했다.

이재원 목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 경 지역 일대가 물에 잠겼다”며 “복지관에 있던 교사와 학생들은 소방서의 구조로 보트를 타고 탈출했다. 30분만 늦었어도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물이 차오르면서 집기들이 물에 젖은 채 어지럽게 놓인 모습.

▲물이 차오르면서 집기들이 물에 젖은 채 어지럽게 놓인 모습.

▲물이 차오르면서 집기들이 물에 젖은 채 어지럽게 놓인 모습.

▲물이 차오르면서 집기들이 물에 젖은 채 어지럽게 놓인 모습.

이 목사는 “천장이 다 내려앉아 공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성전에 남아 있는 잔해를 치우며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나왔다. 교회 간판 하나만 건졌다”고 흐느꼈다.

이에 기하성 엄진용 총무는 20일 수해 현장을 방문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로했다. 엄 총무는 교회와 어린이집, 쉼터 등 침수 피해를 입은 구석구석을 살폈다.

책장은 무너지고, 아이들이 뛰어놀던 공간은 엉망진창이 됐다. 완전히 물에 잠긴 1층은 아직도 물이 흥건했다. 교회 1층과 지하에 있던 집기는 하나도 쓸 수 없는 상태다.

▲엄진용 총무가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엄진용 총무가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엄진용 총무가 교회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엄진용 총무가 교회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엄진용 총무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심각해 마음이 아프다. 완전히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재원이 필요할 것 같다”며 “총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이 목사를 위로했다.

이재원 목사는 “원만한 해결과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하루속히 예배당을 복구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지원 문의: 이재원 목사(010-6215-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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