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지옥을? ‘형벌’과 ‘사랑’은 양립 가능”

뉴욕=김유진 기자     |  

마이클 브라운 박사, 칼럼서 단언

ⓒHudson Hintze/ Unsplash.com

ⓒHudson Hintze/ Unsplash.com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변증가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라인 오브 파이어’ 진행자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지옥이 없다면 문제가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재했다.

브라운 박사는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지옥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는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영원한 지옥에 보내실 수 있는가?’ 그것은 확실히 타당한 질문”이라며 “하지만 당신 자신에게 그 문제에 대해 아주 다른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즉, 미래에 형벌이 전혀 없다면 어떨까? 그러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분명 다가올 형벌의 본질에 대한 많은 구체적인 질문들이 있다. 이는 모두 타당하고 공정한 질문들”이라며 “성경의 하나님은 누구시며, 다가올 형벌의 개념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는 성경 가르침과 양립할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미래의 형벌은 하나님의 사랑과 양립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하지만 여기서 정반대의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즉 만일 지옥이나 다가올 형벌이 전혀 없다면 어떨까? 그것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 것인가?”라며 다음의 세 가지 요소를 전제했다.

브라운은 “첫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그분은 우리의 창조주시요, 구원자시요, 심판자이시다. 둘째, 어떤 것은 도덕적으로 옳고, 어떤 것은 도덕적으로 틀리며, 우리는 행위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긍휼을 입은 자가 아니라면) 셋째, 십자가를 통한 용서를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미래의 형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후 세계와 미래의 형벌(또는 미래의 보상)이 없다면, 하나님께서는 공의롭지 않으실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처형을 면제받고, 장수하고, 번영하는 삶을 누린다면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마오쩌둥 같은 대량학살자에 대한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히틀러 같은 괴물은 어떤가? 만일 그가 56세에 자살했다면? 저울의 균형은 어디에 있고, 보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라운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분의 자비를 찬미하는 바로 그 성경이 그분은 공의를 행하실 심판자라고 말한다(창 18:25). 시편 89편 14절은 이 모든 것을 한 구절로 정리한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라며 “이 모든 것은 주님의 본성의 일부이다. 그분은 내적 갈등에 있지 않으신 분이다. 이러한 속성은 모두 함께 작용한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과 야만적 행위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이 땅에서 응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 다가올 세상에서는 대가를 면제받는 일이 없을 것임을 확신하라”며 “전도서에 기록된 바와 같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전 12:13-14)”고 했다.

이어 “모든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는 놀라운 생각이다. 이 사실이 당신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가, 아니면 공포인가?”라며 “현실은, 심판이 이 세상의 히틀러만이 받는 것이 아니다. 물론 히틀러처럼 극악한 사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완전한 기준에 무한히 부족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 그리고 완전히 정결한 상태에 대한 그분의 권면이 (특히 당신의 아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이유이다. 이것은 진정 은혜”라고 말했다.

또한 “현실은, 심판의 날이 회개하지 않는 행악자들에게 재앙이 되며, 하나님은 완전한 공평과 정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현실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분의 자비를 거부한다면, 다가올 세상에서 우리가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를 정확히 치르게 될 것”이라며 “또한 현실은, 죄인을 심판하실 동일한 하나님이 통회하고 회개하는 자에게 자비와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애통한 자를 위로하고, 낙담한 자를 일으키며, 진실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했다.

브라운은 “그러므로 다가올 형벌의 본질에 대해 정당하고 공정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죄인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언젠가는 악인은 멸망할 것이며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마 13:43)이다. 참으로 기쁜 날이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가 들을 귀가 있는 모든 이에게 자비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 이보다 더 시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