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DB,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국군포로 7만 명 기억 전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잊혀진 70년,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는 귀환 국군용사. ⓒNKDB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는 귀환 국군용사. ⓒNKDB

(사)북한인권정보센터(이하 NKDB)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아카이브센터 앞 복도에서 7월 25일(화)부터 7월 30일(일)까지 6일간 귀환 국군포로의 생애를 담은 ‘잊혀진 70년,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통일부 후원으로 진행되며, 총 84컷의 일러스트로 남녀노소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6.25 전쟁 참전 귀환 국군용사 유영복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NKDB는 2008년 ‘귀환 국군포로의 한국정착과 생애 지원’을 처음 시작해 16년간 귀환 국군포로 정착과 생애를 전담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국방부 위탁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NKDB 신효선 정착지원본부 본부장은 “정전협정을 기념하며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정전협정과 포로교환 이후에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평생 북한에 억류돼 살았던 국군포로와 자손들의 아픔을 한 번쯤은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전쟁 국군포로와 그 후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가 처음으로 명시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되어 국제사회가 국군포로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포로교환을 통해 유엔군 측은 공산군 8만 3,258명(북한군 7만 6,119명, 중공군 7,139명)을 송환했지만, 공산군은 유엔군 1만 3,469명만 본국으로 송환했으며, 그중 국군은 8,343명에 불과했다.

당시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한 국군포로 규모는 약 7만 명으로 추정되나, 북한 정권은 북한에 단 1명의 국군 포로도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1994년 조창호 중위의 첫 귀환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80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귀환했다. 안타깝게도 현재 80명의 귀환 국군용사들 중 13명만 생존해 있고,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하고 있다.

이에 NKDB는 “미송환 국군포로 명예 회복과 송환은 꼭 이뤄져야 하고, 시민사회와 정부는 국제기구와 연대하여 국군포로 생존자와 유해 송환을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NKDB는 하반기 북한인권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북한인권 관련 민간 기록과 물품을 기증받는다고 지난 6월 30일 알렸다. NKDB는 2003년 북한인권 기록과 과거청산, 피해자 구제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14만여 건의 북한인권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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