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청소년 691명, 기후위기 대응 위해 연대 다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굿네이버스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4기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클로징 세리머니에 참여한 강원중학교 청소년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클로징 세리머니에 참여한 강원중학교 청소년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주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 4기 활동이 7월 20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4기 클로징 세리머니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소그룹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세리머니에는 한국 등 아시아 11개국(네팔,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필리핀), 아프리카 11개국(니제르, 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차드, 케냐, 카메룬, 탄자니아) 등 23개국 691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 일환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523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이번 4기 프로그램은 교육부, 외교부, 환경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의 후원으로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국내외 청소년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구촌 기후위기 관련 교육을 받고, 실시간 비대면으로 각국의 기후변화 상황을 공유하며 기후위기 극복 방안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 환경과 상황을 고려한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도 펼쳤다. 천안 광풍중학교 학생 5명은 점심시간 잔반 줄이기 캠페인,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으며, 아프리카 니제르 청소년 7명은 지역 주민들에게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연극을 선보였다.

20일, 클로징 세리머니에서는 4기 참여자 중 15명(한국 5명, 케냐 5명, 베트남 5명)이 청소년 국제교류 NGO 활동가로 위촉됐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오는 10월까지 후속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NGO 활동가로 위촉된 천안 광풍중 윤태은 학생(15)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친구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개념과 각국의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학교 친구들과 ‘잔반 남기지 않는 날’을 만들어 지키는 등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광호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센터장은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이슈에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청소년 국제교류 NGO 활동가’ 모임으로 글로벌 옹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비롯한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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