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 임원진, 수해 지역 방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피해 심각 예천군에 1천만 원 전달

지역노회와 교회에도 위로금 전달
현장 점검 후 긴급 대책 마련 고심
축대 무너진 이류중앙교회도 방문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현지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현지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다.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임원들이 지난 7월 21일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경북 예천 감천면 벌방리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역교회를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총회장 이순창 목사를 비롯해 부서기 손병렬 목사,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 부회계 김혜옥 장로,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열 총무 등이 함께했다.

기독공보에 따르면, 이순창 총회장과 임원들은 이재민 30여 명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영주노회 벌방교회(담임 황종관 목사)를 찾았다. 황종관 목사는 마을 이장과 함께 교회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는 83가구 143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며,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30여 채가 파손돼 50여 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상태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많고 많은 단어와 문장을 다 모아도, 예천의 아픔을 위로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마음을 모아 큰 아픔을 당한 이곳을 위해 기도하고, 총회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위로했다.

예천군 김학동 군수도 이날 벌방교회를 찾았다. 김학동 군수는 “지난 6월 26일부터 19일 동안 비가 왔다. 특히 14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해 토사와 나무, 바위가 쓸려내려와 온 마을을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이순창 총회장이 예천군에 수해복구 지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이 예천군에 수해복구 지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김 군수는 “매일 구조대원과 군부대 등 1천여 명이 투입돼 복구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이런 곳이 10군데 더 있다”며 “교회가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예천군 김학동 군수에게 1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 총회장은 영주노회와 지역교회에도 위로금을 전하며 “교회가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인들이 수해 복구에 나선 모습.
▲군인들이 수해 복구에 나선 모습.

피해 현장을 살피던 이순창 총회장은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군인들도 격려했다. 현장에서 ‘지저스커피 트럭’ 대민 봉사에 나선 백두용 목사도 격려했다.

총회 임원들은 예천에 이어 충주노회 이류중앙교회(담임 문재웅 목사)도 방문했다. 이류중앙교회는 지난 16일 폭우로 교회 축대가 무너져, 복구를 위해 4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도 15명의 작은 교회여서 재정 마련이 어렵다.

이순창 총회장은 “작은 교회에서 젊은 목회자가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참혹한 현장을 목도하니 마음이 무겁다. 한국교회가 아픔을 당한 이웃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총회 차원에서 긴급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수해 현장에서 봉사 중인 ‘지저스커피트럭’ 백두용 목사를 격려하는 이순창 총회장.
▲수해 현장에서 봉사 중인 ‘지저스커피트럭’ 백두용 목사를 격려하는 이순창 총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