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에너지 빈곤가정 위해 8억 원 규모 ‘아이시원’ 캠페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빈곤가정에 피해 없도록”

전국 관공서·학교 등과 협력해
폭염 대비 지원 희망 가정 모집
해당 가정 냉방비·냉방용품 지원

▲냉방용품 전달 모습. ⓒ월드비전

▲냉방용품 전달 모습.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무더위로 고통받고 있는 에너지 빈곤 가정을 위한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9년부터 폭염 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에너지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제공하는 폭염대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총 9,296가구를 지원했다. 에너지 빈곤 가정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뜻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열이 부족한 노후주택이 대부분인데다, 오래된 저효율 가전기기 또는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평수라도 전기요금이 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달부터 전국 관공서·학교·유관기관·교회 등을 통해 폭염 대비 지원사업 신청 가구를 모집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에너지 빈곤가정 2,800가구에 약 8억 4천만원 규모의 냉방비 및 냉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폭염으로 생활고가 예상되는 24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이 해당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에는 냉방비(전기세)와 함께 선풍기, 여름 이불 등 가구당 최대 30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이 전달된다. 특히 올해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를 고려해 제습기 등이 품목에 추가됐다.

캠페인 지원 대상 아동 보호자 한지은(가명) 씨는 “올해는 긴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이어지고 있어 ‘기후변화’를 더 체감할 수 있었다”며 “습한 환경에서 아이 건강이 걱정되던 차에 제습기 등 냉방용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및 긴 장마 등으로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정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과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