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니비사우·잠비아·페루 순회
최근 서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전도 집회를 열어 6만 6천여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이끈 단체가, 내년에 미국에서 첫 대형 집회를 개최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주 그랜드 프레레에 본부를 둔 ‘월드하베스트글로벌’(World Harvest Global)은 올해 초 기니비사우, 잠비아, 페루에서 크루세이드를 개최한 아웃리치 선교단체다. 2024년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집회를 준비 중이다.
월드하베스트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제이콥 에버숄(Jacob Ebersole)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이 행사를 2년 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위해 이미 조직된 팀이 상당히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주님께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행사가 소셜미디어 전략을 통해 미국 전역에 도달하길 희망한다”면서 “이 단체가 고린도전서 13장의 시각을 가지고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을 옮길 수 있고 천사의 방언을 말할 수 있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이 부분에 초점을 둔다”며 “우리 팀은 성장하고 있고, 이제는 전 세계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 월드하베스트를 통해 이루시는 일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월드하베스트는 올해 3월 말과 4월 초, 기니비사우의 수도 비사우와 가부에서 대형 전도 집회를 개최했다. 여호수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에 따르면, 기니비사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슬림이며, 기독교 신자는 11% 내외다.
에버숄은 최근 이 국가에서 무슬림이 증가했으며, 현지 목회자들이 월드 하베스트에 긴급히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CP에 “이곳은 무슬림들에 의해 빠르게 점령당하고 있고, 우리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이슬람 국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합한 사람들과 만나 수도에서 자문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내가 만난 주교들과 목사들은 이 행사를 기니바사우를 예수님께로 돌려놓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여겼다”고 했다.
에버숄은 당시 행사를 “여태까지 겪어 본 가장 어려운 캠페인이었다. 그곳에서의 영적 전쟁은 팀과 나를 거의 찢어놓을 뻔했다”며 “하지만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분은 모든 단계마다 신실하셨다. 약 1년 동안 수많은 곳에서 문이 닫혔지만, 우리는 마침내 그곳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니비사우 집회를 도운 원동력으로 청년들을 꼽았다. 월드하베스트 행사 전 비사우에서 영적 부흥이 일어났고, 수천 명의 청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회 현장에 모였다.
다음 행선지인 가부 마을에서는 수백 명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즉흥 예배와 전도 활동에 참여했다. 이 마을은 소위 “무슬림의 요새, 기니비사우에서 가장 위험하고 어두운 영토”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에버숄은 “두 차례의 전도 집회 동안 약 18,500명 미만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였다”며 “이는 서아프리카 국가 내의 다른 행사를 통해 구원받은 수천 명을 제외한 숫자”라고 말했다.
4월 말에 월드하베스트는 남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대형 전도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는 수도 루사카에서 열렸으며, 약 4만 5천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또한 5월에는 페루에서 전도 집회가 개최됐다. 이는 월드 하베스트가 남미에서 개최한 첫 행사였다. 이 행사는 라마의 인구 밀집 지역이자 우범지대인 산 후안 데 루리칸초에서 열렸다.
에버숄은 CP에 “이 도시는 매춘과 범죄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서 크루세이드를 열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약 3천 5백 명 미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