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상처, 언제까지 미워하고 원망만 할 것인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실사원 오산리 세대연합 대성회

주제 ‘아버지 상처에서 자유하라’
아버지 치유로 참사랑 대안 제시
초등학생부터 가족들 모두 참석
가족과 이웃에 편지 쓰는 시간도

▲오산리기도원 대성회 모습.

▲오산리기도원 대성회 모습.

그레이스실천사역연구원(원장 김록이 목사, 이하 실사원) 주최 7월 오산리 세대연합 대성회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아버지 상처에서 자유하라’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대성회는 전국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단위로 총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상처 입은 자녀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며, 자녀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 돌아가게 하여 가정의 건강한 회복을 통해 교회가 회복하고, 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열렸다.

또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우울증, 두려움, 외로움, 죄책감, 분노, 원한 등 부정적 감정들을 해결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삶을 행복하고 보람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대성회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강사인 김록이 목사는 건강한 가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사연으로 풀어지는 가정 △가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아버지 치유가 왜 필요한가 △아버지 상처로부터 자유 해져야 할 이유 △아버지의 유형 △아버지 상처로 나타난 현상 △아버지 상처에서 자유하라 등의 주제로 3일 동안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하나님의 참 사랑과 기쁜 소식을 삶의 현장에서 찾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가족과 이웃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시간 연속 찬양과 1970-1980년대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예배, 선배와의 만남 등을 통해 게임·도박·마약·성(性) 등에 노출된 아이들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참사랑 안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록이 목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우리 내면의 문제들이 풀리게 되면 결국 이웃들을 섬기게 되고, 그들을 사랑하는 일로 우리의 영적 성장이 결실을 맺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궁극적 목적”이라며 “다시 말해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나를 찾게 되고, 나를 찾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을 대신해 제사장으로, 왕으로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섬김의 손을 뻗어, 그들을 세우는 생명의 부양자로 살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잃어버리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죄책, 열등의식, 불안, 두려움 등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비정상적 감정 상태에 빠지게 돼 주님이 원하시는 행복한 삶, 천국의 삶을 상실한 채 힘든 일상을 보내게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은 변화되지 못한 육신적·자연적 상태를 벗어나는 일, 어린 시절 상처와 성숙하지 못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뜻 안에서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요 10:10). 나아가 우리가 천국을 살고, 복음의 기쁜 소식인 하나님 참 사랑의 천국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 어렵고, 아버지의 보호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가 실감나지 않으며, 아버지로부터 공급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공급을 무의식에서부터 의심하기 마련”이라며 “아버지가 무능했다면 하나님의 능력은 성경 속에나 있거나 다른 사람들의 몫이 되고, 아버지가 무서웠다면 하나님은 무서운 분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강사 김록이 목사.

▲주강사 김록이 목사.

김록이 목사는 “우리가 비록 아버지의 상처를 안고 살아왔더라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아버지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는 신령한 복의 통로가 되어 자손들에게 그 복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아버지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아담이 범죄하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할 때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됐지만,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아버지를 소개하시고 그분을 보여주셨으며, 하나님 아버지와 죄인 된 우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심각한 굴절을 가져오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아버지 치유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 가난한 아버지, 폭력적 아버지를 내 가슴에서 떠나보내고, 전지전능하시고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아버지 하나님 품에 안겨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가라”고 권면했다.

또 “치유에는 내적 치유와 영적 치유가 있다. 내적 치유는 내면의 감정, 정서, 깊은 무의식을 치료해 심령을 강건케 하므로 건강한 자아상 확립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한다”며 “한 마디로 바른 내적 치유 없이는 건강한 영성생활을 하기도 어렵고, 건강한 자아상 확립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내적 치유를 받아야 한다. 특히 사역할 사람은 내적 치유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버지들도 심각한 피해자였다. 유교 문화 속에서 성장하고 살아온 아버지는 감정 표현을 억제하고 과묵하고 근엄해야 위상을 갖추는 것으로 착각했고, 스킨십이나 사랑 표현에도 능숙하지 않아 친밀감을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아버지들의 삶을 인정하고 직면하여 용서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미워하고 원망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대성회를 주최한 그레이스실천사역연구원은 영적 대각성 집중세미나와 지역 복음화를 위한 집회를 매달 전국 곳곳에서 개최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목회자와 성도들의 영적 성숙과 하나님 참 사랑(기쁜소식=복음)을 전하고 있다.

주강사 김록이 목사는 국내외 수많은 교회들에서 실제적인 가르침과 훈련 사역으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1박 2일 힐링캠프 영성테라피 사역을 통해 마음이 아픈 자들을 치유하는 힐링 멘토이기도 하다. 김 목사의 집회에서는 영적 말씀과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

백석대학 신학박사(Th.D.), 기독대 상담학 박사(D.C.)이며, 인천·천안 그레이스힐링교회 담임, 양평힐링기도원장, 힐링금식수도원장, 힐링치유상담센터협회 대표, 국제3시간기도처협회 대표, 청년밥집선교교회 대표, 착한은행선교교회 대표, 예사모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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