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예닮학교,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 체험 프로그램 지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한민국 알릴 좋은 기회로 활용

국궁, 태권도, 도예, 붓글씨,
사물놀이 등 자체 프로그램
K-비보잉 ‘멘토크루’ 공연도

▲여러 국가 대원들이 학교 내에서 교류하는 모습. ⓒ중앙예닮학교

▲여러 국가 대원들이 학교 내에서 교류하는 모습. ⓒ중앙예닮학교

용인 중앙예닮학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잼버리 대원들에게 기숙사를 개방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인가를 받은 기독교 대안학교로, 핀란드를 비롯해 벨라루스, 잠비아, 바베이도스, 세이셀군도 등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8일부터 12일까지 기숙사를 개방한다.

학교는 각국 리더들과 함께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며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5개국 176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국궁, 도예, 붓글씨 캘리그라피, 사물놀이, 민속놀이 체험, 전통 매듭공예, 펜싱 등을 준비해 대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도예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대원들. ⓒ중앙예닮학교

▲도예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대원들. ⓒ중앙예닮학교

중앙예닮학교에서 평소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잼버리 대원들에게도 운영한 것.

중앙예닮학교와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한해영) 수영장도 이용해, 실내 수영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예닮학교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여름방학 중이라 학교 내 세탁실, 헬스장, 체육관, 탁구장, 소강당, 동아리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학교 내 원어민 교사 10여 명과 학생봉사자 5명이 통역을 맡았으며, 프로그램 강사 지원, 행사 진행 및 기숙사 운영 등에 30여 명의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이 ‘K-학교급식’을 경험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잼버리 대원들이 ‘K-학교급식’을 경험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학교 식당 LSC푸드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핀란드 대원들은 채식 위주 식사를 선호해, 한식과 양식뿐 아니라 비건식도 준비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학교 현장에는 행안부, 여가부, 경기도청, 용인시청,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식약처, 전기관리공단 등의 담당자들이 상주하며 잼버리 대원들을 합동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수원중앙침례교회, 극동방송, 용인국궁협회, 단국대 도예과, 이천 거북놀이보존회 등이 협조하고 있다.

▲대원들이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대원들이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중앙예닮학교 한종혁 교장은 “당연히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잼버리 대원들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엄태원 학생은 “학교에서 잼버리 학생들을 위한 통역봉사가 필요하다고 해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4일 동안 함께 하고 있다”며 “평소 학교에서 배운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10일 저녁에는 학교 내 우하하체육관에서 국가별 문화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K-비보잉그룹 멘토크루의 멋진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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