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등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해 흩어진 가운데, 교회에서 숙식하고 있는 대원들이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머물고 있는 대원들에게 지난 9일 오후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숙소로 옮길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교회에 남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새에덴교회로 옮긴 대원들은 교회 강당이나 교육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생활하고 있다. 대원들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대원들은 9일 새에덴교회 인근에 위치한 용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저녁까지 물놀이를 즐겼다.
10일 오전에는 380여 명이 가죽 지갑을 만들었고, 교회에서 제공하는 소고기잡채와 소갈비찜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교회에 따르면, 한 대원은 목회자에게 “와이파이만 마음껏 쓸 수 있으면 여기서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에는 홍팀과 청팀으로 나뉘어 빨강·파랑 깃발을 흔들며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