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로 슬픔 겪은 이들 ‘회복과 치유’ 돕는 시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3 상실 극복 3일 순례의 길

PLC목회리더십센터, 5년 이내
가까운 가족 떠나보낸 64명과
8월 6-9일 가평 필그림하우스

▲상실자들이 포옹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PLC

▲상실자들이 포옹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PLC

가까운 가족의 상실로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회복과 치유로 이끄는 자리가 마련됐다.

PLC목회리더십센터(대표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5년 이내 가까운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초청해 ‘상실 극복 3일 순례의 길’ 프로그램을 지난 8월 6-9일 3박 4일간 경기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최했다.

처음 진행된 ‘상실 극복 3일 순례의 길’은 상실을 경험한 상실자 64명과 이들을 돕는 섬김이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아픔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강사인 이동원 목사도 지난 2020년 둘째 아들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바 있다.

▲웰컴 콘서트 모습. ⓒPLC
▲웰컴 콘서트 모습. ⓒPLC

‘상실 극복 3일 순례의 길’은 첫날인 주일 저녁 Monica J 하모니카, 여근하 Violinist, 이한진 Trombonist, Bass 함석헌, Soprano 김세아, Tenor 김호석 등의 성악가들이 출연한 웰컴 콘서트로 시작됐다.

둘째날부터는 조별로 모여 교제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기억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강사 이동원 목사는 ‘천로역정 이야기’를 강의했고, 필그림하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천로역정 순례길’을 함께 걸었다.

▲서로 대화하는 모습. ⓒPLC
▲서로 대화하는 모습. ⓒPLC

▲서로 대화하는 모습. ⓒPLC

▲서로 대화하는 모습. ⓒPLC

셋째날 저녁에는 함께한 동행자와 짝을 이뤄 세족식을 거행한 후, 이동원 목사가 인도하는 ‘아픔 치유 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동원 목사를 비롯해 이번 프로그램 간증자는 <내게 왜 이러세요?> 저자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엄정희 권사(지구촌교회), 김은숙 집사(포항 오천제일교회) 등이었다. 참석한 상실자들은 상실의 아픔을 겪은 간증자들의 간증을 통해 서로 위로하며 소망을 다짐했다.

▲나눔 모습. ⓒPLC
▲나눔 모습. ⓒPLC

▲세족식 모습. ⓒPLC

▲세족식 모습. ⓒPLC

‘상실 극복 3일 순례의 길’ 참가자들은 “이동원 목사의 천로역정 이야기와 천국 이야기 강의를 통해 어떻게 아픔을 직면하고 아픔 가운데 주님을 의지하는지 알게 됐다”며 “강정훈 목사 등의 간증을 통해 나만 이런 아픔을 겪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60여 명에 이르는 섬김이들의 귀한 섬김과 헌신을 통해 많은 위로와 회복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상실자들은 또 “‘순례의 길’이 다음에 또 진행된다면, 섬김이나 조장(동행자)으로 참여해 이번에 받은 사랑과 위로를 나누고 싶다”며 “주위에 아픔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순례의 길’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했다.

▲필그림하우스 천로역정 순례길을 함께 걷는 모습. ⓒPLC

▲필그림하우스 천로역정 순례길을 함께 걷는 모습. ⓒP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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