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우크라, 전쟁 후 1년여 간 성경 60만여 부 보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전 세계 흩어진 난민에 25만여 부

전 세계 성경 보급 1억 6,600만 부
쪽복음까지 총 3,530만 부 반포돼
코로나19 이전 수준 근접한 수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성경을 받기 위해 모인 모습. ⓒ대한성서공회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성경을 받기 위해 모인 모습. ⓒ대한성서공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성서가 총 60만 부 이상 반포됐다.

최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이하 UB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성경전서 10만 9,965부가 반포됐으며, 이 외에 신약성서 13만 3,008부, 어린이 성경 9만 9,030부와 단편 성서 26만 1,480부 등 49만 3,518부의 성서가 보급됐다.

또 20여 개국 이상의 성서공회들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총 25만여 부의 성서를 반포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성경 지원으로, 많은 역경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로 흩어진 우크라이나 난민들 가운데 성경 반포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성서공회 로스티스라브 스타슈크 씨는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며 “위로와 치유를 위해 하나님 말씀이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곳에 있는 교회와 이를 돕는 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과 힘을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대한성서공회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대한성서공회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이와 함께 UBS에서 집계 발표한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 총 1억 6,640만 부의 성서가 보급됐고(신·구약, 쪽복음 포함), 3,530만 부 이상의 성경(성경전서)이 반포됐다.

2022년 전 세계에 신약성서는 7백만 부가 반포됐는데, 이는 전년도(2021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시대에 걸맞게, 성경 다운로드 수도 증가했다. 2022년 성서공회들이 제공한 성경 28%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한 것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치라고 한다. UBS 측은 “여전히 위기 가운데 있는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한 성서공회들의 비범한 헌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UBS 더크 게버스(Dirk Gevers) 사무총장은 “성경 반포는 성경 번역과 마찬가지로 UBS의 핵심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모든 개인이 한 권의 성경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효율적 반포와 긴밀하게 얽혀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게버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성경 공급망은 전 세계에 걸쳐 구축돼 있고, 이 임무 완수를 위해 성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성경을 반포함으로써 우리는 영적 성장을 촉진하고, UBS를 하나로 묶는 나눔과 긍휼, 연합의 가치를 증진시켜 개인과 공동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코로나19로 성서 반포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더 많은 타격을 입은 성서공회들에게 지원을 제공해 왔다.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한 전 세계 성서공회들이 협력해 만든 연대기금은 팬데믹 이후 전환기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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