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영적 대각성 성회’ 제108회 총회 이후로 연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3개 지역 개최 후 11월 14일 전국 기도회 개최

“회무 시간 부족, 화합 차원 결정”

▲김의식 부총회장이 지난 8월 1일 연석회의에서 설명하고 있다. ⓒ크투 DB

▲김의식 부총회장이 지난 8월 1일 연석회의에서 설명하고 있다. ⓒ크투 DB

오는 9월 예장 통합 총회에서 제108회 총회 둘째 날인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적 대각성 성회’ 개최 계획을 철회했다.

통합 총회 절차위원회(위원장 정훈 목사)는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한국기독공보가 보도했다.

부총회장이자 다음 회기 총회장인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는 교단 총회 후 10월 초부터 11월까지 지역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 부흥성회를 총 13개 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결산 차원에서 오는 11월 14일 전국 목사·장로 1만여 명을 초청해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훈 목사는 “성회 개최로 인한 회무 시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고, 총회 기간 중 성회를 여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식 부총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치유와 화해”라며 “교단이 하나되어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화합 차원에서 영적 대각성 성회를 철회한 만큼,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개 대형교회가 변경을 요구한 총회 장소와 관련해서는, 기존 결정대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월 1일 노회장·서기 연석회의에서 김의식 부총회장은 “총회적으로 명성교회를 두고 여러 교회가 갈라진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치유하고 화해하고 부흥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 잘못은 인정하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면서, 화해를 기반해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고 장소 선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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