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빛교회 성경적 쉐마교육 체험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왼쪽부터 순서대로) 황인섭 목사, 이상권 목사, 황만철 전도사, 이현주 집사, 장태련 집사.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순서대로) 황인섭 목사, 이상권 목사, 황만철 전도사, 이현주 집사, 장태련 집사. ⓒ이대웅 기자

8월 19일 서울 은평구 팀비전센터에서 열린 CECD연구소 성경 파노라마 ‘원데이 쉐마 컨퍼런스’에는 각자 교회와 가정에서 CECD연구소의 성경적 쉐마 교육을 적용중인 교회 목회자와 학부모들도 참석했다. 다음은 이들의 이야기.

1. 부산 동래구 연서교회 이상권 목사

성경 파노라마를 시작한지 5-6개월 됐습니다. 해가 바뀌고 개척을 하면서 CECD 성경적 쉐마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주일학교뿐 아니라, 부산 일대 교육부서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부교역자 생활을 했지만, 아이들이 교회학교를 졸업할 때 ‘저 아이들에게 뭘 가르쳤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졸업하고 이단에 가거나 교회를 떠나는 사례들을 보면서, 교회학교 교육이 부족했던 결과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사모와 7남매 중 대학교 2학년 첫째, 고고 3학년 둘째를 뺀 5명이 참석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잘 가르쳐 보고 싶습니다. 컨퍼런스에 와보니 유익한 점이 많습니다. 기존 교회와 다른 점도 다소 있어, 필요한 부분들을 미래 목회에 맞게 잘 응용·적용해서 사역하고자 합니다. 일선 학교들이나 학원의 방과후 수업보다 유익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 별내 생명나무교회 황인섭 목사

코로나 이후 교회교육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되겠다 싶어 대책을 찾다가, 크리스천투데이를 통해 황만철 전도사님을 알게 돼 당진예빛교회 캠프를 2박 3일 참관하고 시작했습니다. 3년 전부터 성경적 쉐마 교육을 시작해 조금씩 정착시키는 단계입니다.

주일 사역과 주중 사역, 투 트랙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에게는 “교회학교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주일학교가 아닙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주일에 부모님들 따라 열몇 명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것이 중요하지 않고 주중에 성경을 배우는 교회학교에 보내달라고 계속 요청했습니다.

주중에 아이들 학원 3곳을 돌리던 학부모가 1년 동안 고민하다 올해 초부터 매일 교회에 아이들 2명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 2명이 그루터기라고 할 수 있는데, 효과가 보이면 다른 부모님들도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일학교도 결국 쉐마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쓴 답. ⓒ이대웅 기자

▲아이들이 쓴 답. ⓒ이대웅 기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동안 소요리문답과 사각쓰기 등을 했는데, 오늘은 삼행 기도문과 성경 파노라마, 마인드맵 등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코로나를 통해, 주일에만 교회에 와서는 아이들에게 열매가 많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몇 명이라도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주중 교육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저와도 관계가 형성됐습니다. 부모들도 목회자의 리더십을 인정해 줍니다.

아이들이라 외우는 게 빠릅니다. 우리 아이도 소요리문답을 다 외웠습니다. 계속 암송 복습하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남자아이는 부모를 우습게 알았는데 교회에서 매일 교육하고 부모님께 피드백을 해드리니 목회자의 말을 의식하고 순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3. 서울 북경중앙교회 장태련 집사

선교사님을 통해 당진예빛교회 성경적 쉐마 교육을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엔 단순 말씀 암송인 줄 알고 가볍게 접근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 주일학교가 없어지고, 다른 교회로 아이들을 보내려 하던 중 시작하게 됐습니다. 평일부터 주일까지 매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1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네 가정 6-12세 7명의 아이들이 교회에서 교육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선족 교회입니다. 학부모님들이 교회에 요청해 주중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다문화 외국인으로서 한국 생활 중 문화부터 음식까지 쉽지 않았지만,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되리라 믿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사교육을 많이 했는데, 다 중단하고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시간을 다 빼앗겨 처음엔 싫어했지만,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아합니다. 주말에는 아버지들이 청소하고 식사까지 도와주십니다.

▲19일 서울 컨퍼런스를 진행중인 황만철 전도사. ⓒ이대웅 기자

▲19일 서울 컨퍼런스를 진행중인 황만철 전도사. ⓒ이대웅 기자

4. 당진예빛교회 학부모 이현주 집사

성경 파노라마와 그림 등의 콘텐츠를 교회에서 먼저 배우기 시작했지만, 다른 교회와 교회학교들도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하는 교회들이 늘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인데, 열정을 갖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과정들도 많았는데, 하나씩 열매가 보입니다. 지금도 쉽진 않지만, 참석하시는 분들의 열정을 보면서 도전을 받습니다. 저희도 머물러 있지 않고, 더 믿음이 성장해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자녀들은 10년 간 성경 교육을 시켰습니다. 첫째는 9세부터 시작했고,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갈 예정인데, 황 전도사님께서 성경 5,017절을 외우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셨어요(웃음). 홈스쿨링을 결심한 이유도 진로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춘기 시기에 더욱 말씀으로 양육했더니 아이들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둘째는 중3인데, 이번 캠프에서 사도행전 1,007절을 다 외웠습니다. 신앙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여러 교회들이 성경 파노라마나 마인드 등을 많이 활용해 교회학교가 튼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있다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확고하게 자리잡길 바랍니다.

-컨퍼런스 문의
서울·경기·충청: 황만철 전도사(010-5601-0153)
부산: 이상권 목사(010-6248-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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