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은 中·北 영웅… 광주광역시, 기념사업 중단해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광주가 평양인가?’ 논평

▲광주광역시 주최 2021년 정율성 음악축제 포스터. 광주시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정율성을 ‘중국 3대 음악가’로 소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주최 2021년 정율성 음악축제 포스터. 광주시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정율성을 ‘중국 3대 음악가’로 소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광주가 평양인가? 중공영웅과 북한영웅을 기리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서는 광주 출신이라며, 중공(中共)과 북한의 영웅인 정율성(본명 정부은)을 기리는 거리를 조성하고 기념공원을 만드는 데 무려 48억 원을 투입한다”며 “철저한 공산주의자이며 중공으로 귀화한 인물을 국민 세금으로 이처럼 높이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과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들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 무시”라고 성토했다.

교회언론회는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사회주의 계열 의열단에 들어갔고, 1939년 중국 공산당 당원이 돼 공산주의 혁명에 참여했다.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軍歌)가 됐다. 그의 노래 대부분은 공산주의 혁명을 위한 것”이라며 “6.25 남침 전쟁 때도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한국전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을 돕게 하기 위해 1950년 12월 그를 북한에 들어가게 했다. 그는 이때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해 6.25 전쟁 때 북한 공산군들을 한껏 고무시키는 역할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율성은 중공과 북한의 영웅일 뿐, 대한민국을 위하여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6.25 전쟁에 중공군 일원으로 직접 참전해 우리나라를 괴롭힌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광주시가 막대한 시민 세금으로 ‘정율성 유적지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하는 것은 광주시민이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양이나 베이징을 위한 것이 아닌가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내세울 만한 인물이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광주 시민들은 공산주의자를 떠받들고 추앙하는 일을 관망만 할 것인가”라며 “이 사업이 올해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말이 되는가? 광주시는 이런 해괴한 일들을 당장 중단시키고, 막대한 예산을 시민들의 복지와 문화, 지역발전과 시민의식 고취에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1950년대 정율성·정설송 부부의 모습. ⓒ정율성음악축제

▲1950년대 정율성·정설송 부부의 모습. ⓒ정율성음악축제

광주가 평양인가? 중공 영웅과 북한 영웅을 기리는가?​

광주광역시는 정율성을 기리는 모든 사업을 중단해야

우리 사회가 분별력을 상실하고, 국가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어 매우 우려되고 있다. 이는 국가의 체제마저 허물려는 편향된 정치가들이 문제이고,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문제가 이를 더욱 고착화 시키고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서는 광주 출신이라며, 중공(中共)의 영웅이며, 북한의 영웅인 정율성(본명 정부은)을 기리는 거리를 조성하고 기념공원을 만드는데 무려 48억 원을 투입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철저한 공산주의자이며, 중공으로 귀화한 인물을 지역 출신이라 하여 이처럼 높이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과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들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 무시이다.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났고,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혁명간부학교에 들어갔고, 거기에서 공부하던 중 지린성에서 주로 활약하던 사회주의 계열의 의열단에 들어갔다. 그리고 1936년에는 중국의 좌파 청년들의 모임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그리고 1937년 옌안으로 옮겨 중국 공산당의 루쉰예술학원과 중국인민항일군사정치대학에서 학습하고, 1939년 중국 공산당의 당원이 되었으며, 공산주의 혁명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軍歌)가 되었다. 그의 대부분의 노래는 공산주의 혁명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민족의 비극인 6.25 남침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한국전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을 돕게 하기 위하여 1950년 12월 그를 북한에 들어가게 했다. 그는 이때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하여, 6.25전쟁 때 북한 공산군들을 한껏 고무시키는 역할을 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1976년 12월 중국의 베이징에서 사망하여 중국 공산당이 배려한 바바오산의 혁명투사 묘지에 묻힌 사람이다. 그는 중공의 영웅이며, 북한의 영웅일 뿐 대한민국을 위하여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6.25전쟁에 중공군 일원으로 직접 참전하여 우리나라를 괴롭힌 사람이다.

그런데도 광주광역시가 막대한 시민의 세금으로 ‘정율성 유적지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광주 시민이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양이나 베이징을 위한 것이 아닌가 의아스럽다.

광주시가 내세울 만한 인물이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광주 시민들은 공산주의자를 떠받들고 추앙하는 일을 관망만 할 것인가? 이 사업이 올해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말이 되는가?

광주광역시는 이런 해괴한 일들을 당장 중단시켜야 하며, 이렇듯 막대한 예산을 시민들의 복지와 문화, 지역발전과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자격 없는 사람을 분별없이, 아무나 기념하고 기리는 일들이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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