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 20만 돌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진행 중

종교시설 이용 공백 메울 법 개정
전국 교회와 단체들 적극 참여를
인구위기 극복 위한 공감대 형성

▲출대본 출범식 모습. ⓒCTS

▲출대본 출범식 모습. ⓒCTS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이 최근 20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서명운동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공동총재 권순웅∙김태영∙오정현∙이순창∙이철∙장종현, 이하 출대본)가 지난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출대본 측은 “이는 세계에서 유례 없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모두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적 공감대의 표현”이라며 “특히 전국 주요 교회와 기독교 단체가 앞장서 서명운동에 동참해, 인구절벽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려는 종교인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CTS와 CBS가 함께 진행한 ‘저출생 극복 공동 캠페인’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CTS와 CBS는 이번 서명운동에 이어 오는 9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안적 돌봄 시설 구축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종교시설을 활용한 대안적 돌봄 시설 확충과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인구 위기를 극복할 실제적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에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2022년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낮아져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가 가속화될 우려를 사고 있다. 영국 인구학자 데이비스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현재 추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2070년 국가소멸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한 돌봄 네트워크 공백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일례로 전국 어린이집 수가 2017년 40,238개에서 2022년 연말 기준 30,923개로 5년 만에 9,315개소(23.1%)가 감소했다.

그 결과 어린이집이 없는 읍면동 수도 554개나 된다. 출대본은 돌봄 공백을 종교계가 섬길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 제공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출대본은 “영유아 돌봄을 위해 교회 공간을 사용하는데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에, 이번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 속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라며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법청원 서명운동 양식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https://www.happyborn.kr/)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서명운동 페이지(http://www.happyborn.kr/form/write/7091)를 통해서도 온라인과 모바일로 동참할 수 있다.

출대본 본부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은 “CTS는 지난 20여 년간, 영유아문화원 설립과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 출범, 한 교회 한 학교 세우기 운동 등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방위 사역을 펼쳐 왔다. 이제 저출생 극복은 한국교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모두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출대본의 활동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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