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훈 박사가 말하는 ‘AI, 교육, 그리고 미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은혜제일교회 우리동네 북콘서트

질문 능력 중요, 문제 효과적 해결
암기보다 지혜와 가치·지식 중요
문해력 향상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필요

▲북콘서트 모습.

▲북콘서트 모습.

베스트셀러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저자 전상훈 박사가 지난 8월 26일 서울 상봉동 은혜제일교회(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에서 열린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에서 강연했다.

전상훈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전략을 강의하고 연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강에서는 인문학 부활, 가상현실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에 대해 언급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특히 챗GPT 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이날 AI를 활용한 증명사진을 통해, 인공지능이 얼마나 깊게 우리 일상에 퍼져 있는지를 언급하면서 “AI 시대에는 기존 교육과 사회 체계가 변화할 것이므로, 다방면의 사고력과 표현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교육 시스템으로 양성한 학생들은 인공지능과의 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명확한 목적 정립, 모든 키워드를 포함한 질문, 그리고 영어로의 질문 등이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답변이 저작권 문제로 표절될 수 있으므로, 해당 문제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상훈 박사는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직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 사무직, 보조 작가, 변호사, 세무사, 기획자, 컨설턴트 등은 위기 직업군으로 분류되며, 이에 대비한 새로운 직업군이 필요하다”며 “특히 AI와 협업이 가능한 직업과 사람과 소통하는 직업이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도 5년 뒤에는 불확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박사는 ‘질문 능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암기 중심 지식보다 지혜와 가치를 갖춘 지식이 중요하다. 문해력 향상을 위해 독서, 토론,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야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교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원호 박사는 최근 출간한 <삼성 이병철 회장과 챗 GPT의 대화>에 대해 “인생의 가장 복잡한 질문, 성경을 통한 단순한 답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에서는 이병철 회장, 최원호 목사, 그리고 AI 챗GPT가 함께하는 가상 대담을 통해 24가지 복잡한 삶의 질문들이 성경을 통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동현 원장(교회정보기술연구원)은 “챗GPT 사용 급증에 대비해, 교회 교육에서는 질문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가정, 교회, 그리고 학교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원장은 이러한 주제를 전상훈 박사와 함께 논의하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문혜민 Art.p 예술심리연구소 대표 사회로 진행됐으며, 윤세자 팬하임오케스트라 대표가 팬파이프의 청량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찬양을 연주했다.

은혜제일교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특강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9월 23일 이은경 K요들 협회 회장, 10월 28일 탤런트 하희라 권사를 초청할 예정이며, 11월 25일 용혜원 시인의 앵콜 특강, 12월 23일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과 예술단의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전화(02-433-0697)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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