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女 경기에 男 출전 금지’ 美 24번째 주로

뉴욕=김유진 기자     |  

▲2022년 3월 17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대회에서 (맨 왼쪽) 트랜스젠더 여성 수영 선수인 리아 토마스가 자유형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었다.  ⓒFOX 뉴스 유튜브 캡쳐

▲2022년 3월 17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대회에서 (맨 왼쪽) 트랜스젠더 여성 수영 선수인 리아 토마스가 자유형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었다. ⓒFOX 뉴스 유튜브 캡쳐

미국 알래스카주 교육 이사회가 성전환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 내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4개 주가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을 도입하게 되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알래스카주 교육 및 조기발전이사회(ASBEED)는 “여자 학생을 위한 별도의 고등학교 체육 팀이 설립된 경우, 참가는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된 여성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규정하는 주 법률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사회 회의에 앞서 발표된 메모에 따르면, 주 법률의 변경 사항은 알래스카학교활동협회(ASAA)에 가입하려는 학군이 “경쟁 또는 접촉이 있는 체육 경기에 참가할 때,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된 여성만 참여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여학생들에게 공정성, 안전 및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고등학교 체육 경기를 관리하도록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메모에는 이 규정 변경 사항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법무부의 검토 및 승인이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 규정은 공화당 소속인 트레그 테일러(Treg Taylor) 알래스카주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발효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규정은 교육 이사회가 “학생 선수들의 기회를 보존하면서 모든 사람의 경쟁적 공정성, 포용성 및 안전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표한 후 6개월 뒤에 나온 것이다.

결의안은 “사춘기에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골격이 더 크고, 근육량 및 근력이 더 많으며, 체지방이 적고, 골밀도는 높으며, 더 큰 심장과 산소 운반 능력과 같은 생리학적 이점을 가진다”라고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결의안은 “태어날 때 성별을 기반하여 참가하는 학생 부문”과 “성이나 성별을 지정한 학생 부문”을 따로 설립할 것을 명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23개 주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법률은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Lia Thomas)가 여성으로 자기 정체성을 인식한 후 펜실베이니아 대학 여자 수영 팀으로 이적했다. 고교와 대학에서 (남자 중) 500위권에 머물렀던 토마스는 성전환 이후 2022년 3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대회에서 여자 수영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