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 고문 월리스 B. 헨리 칼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미국 백악관 전 고문인 월리스 B. 헨리(Wallace B. Henley)가 쓴 ‘즐겁게 나이 드는 성경적 원칙’이란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헨리는 “나는 노화를 ‘호리 산(Mount Hoary)’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나이, 위엄, 지혜, 경험과 연관된 백발과 은색의 머리카락을 상징하는 고귀한 성경 단어다. 호리 산의 진지한 등반을 시작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화의 과정은 어리석음과 관절통의 쓰디쓴 흔적이 아닌, 긍정적인 노력으로 보아야 한다. 고귀한 노년의 대표 주자인 노아, 아브라함, 모세, 바울, 그리고 우리를 위해 등반의 모델이 되신 성경의 다른 위대한 인물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행복한 노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나이의 정점에 오를 때 그저 행복한 것과 진정으로 행복한 것을 구별하는 일”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원칙이며, 잠언 15장 15절은 ‘고난받는 자는 그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고 설명한다”고 했다.
그는 “노화를 개념화하는 방식은 호리 산을 오르면서 경험하는 삶의 질의 핵심”이라며 잠언서 16장 31절을 인용해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이 전부라는 엄밀한 실존적 세계관을 통해 보면 상황은 암울해 보일 수도 있다. 성경의 렌즈를 통해 올바르게 보면 눈앞에 희망과 기쁨이 있다”고 했다.
또한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 90:12-13)라고 기도했다. 성경의 관점은 ‘얻다(gain)’라는 단어에서 드러난다”면서 “노년은 건강, 사랑하는 사람, 직업 등을 끊임없이 잃어가는 시기로 여겨지거나 더 큰 ‘얻음’의 계절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노화는 자라나는 세대, 특히 자신의 가족에게 물려줄 축복을 더하는 단계로 봐야 한다”고 했다.
헨리는 “간증은 진리를 증거하고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라며 “내 머리를 회색빛으로 물들게 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생각하면 가끔 움츠러든다. 하지만 그것은 내 인생의 오후에 시공간의 아침을 사는 어린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해심을 주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나이 듦은 수동적인 체념이 아닌 적극적인 과정”이라며 윈스턴 처칠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자신이 처칠의 증손자인 조나단 샌디스(Jonathan Sandys)와 공동 집필하며 처칠에 대해 알게 된 바를 소개했다.
그는 “처칠은 조나단이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조나단은 제2차 세계대전의 위대한 영국 지도자가 그의 가족에게 물려준 유산을 이어받았다. 윈스턴 경은 그런 관계에서 결코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밀고 나가는 성격을 심어주었다”면서 “나는 조나단에게 이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조나단이 “함께 일하는 도중에 그는 자신의 일이 한창일 때 목숨을 앗아갈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조나단 자신은 4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증조부처럼 불가능한 마감일과 다른 도전에 있어 결코 비전을 포기하거나 잃지 않았다”며 “누군가 처칠에게 ‘역사가 당신을 어떻게 대할까요?’라고 묻자 그는 ‘내가 역사를 쓸테니 역사는 나를 친절히 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그 말이 거만해 보일지 모르지만, 윈스턴 경은 실제로 즐거운 노화의 또 다른 요소를 보여준다. 그것은 두려움에 떨며 물러나기보다 긍정적인 참여”라며 “우리가 슬픈 무력감과 수동성을 가지고 노년을 맞이할 때,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말하고, 우리가 자신에게 직접 전달해야 할 추억의 틀을 만들도록 허락한다.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수십 년이 바람처럼 흘러가도,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이것들을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헨리는 “처칠은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업적 외에도 곳곳에 패배와 수치심을 산더미처럼 남겼고, 모세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시편 90편에서 모세는 인생의 짧은 특성을 통해 얻은 지식을 자기 영광을 선전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에 적극 참여하여 거기서 배운 교훈과 성공을 가르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