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기독학생연합회 캠프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최기식·이은경 변호사, 정의호·이상준 목사 특강

▲캠프 특강 모습. ⓒ로기연

▲캠프 특강 모습. ⓒ로기연

제1회 로스쿨기독학생연합회(이하 로기연) 여름캠프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라’라는 주제로 8월 25-26일 경기도 광주시 MTC에서 열렸다.

로기연은 전국 로스쿨과 법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고 선포하며, 예배를 회복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세워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 로스쿨 학생들의 자발적·초교파 모임이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마다 전국 로스쿨 학생들은 연합으로 온라인 큐티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인 25일에는 ‘법조인으로의 부르심과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사명’이라는 주제로 최기식 변호사(전 북한인권기록소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최기식 변호사는 20년간 법조인으로서 통일을 향한 사명을 잊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소개하며, 학업으로 지친 로스쿨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또 기독 법조인으로서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질의응답을 통해 생각을 나누었다.

이어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는 ‘자기 시대를 개혁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이웃과 나라와 이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기독법조인들로 살아가길 격려하였다.

이상준 목사(1516교회)는 ‘갈 길을 인도하소서’라는 주제로 “로기연 학생들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미래 법조인이 되길 원한다”며 말씀을 전하고 학생들과 함께 기도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특강이 계속됐다. 이은경 변호사(법무법인 산지)는 그간 공직생활과 변호사로서 경험을 나누며 크리스천 법조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또 기독 법조인들은 사회 여러 중요한 주제들을 회피하지 말고, 무엇이 정의로운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여름 캠프에서는 큐티와 개인기도, 중보기도 등 참석자들이 신앙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날은 참석자 모두 약 1시간 이상 개인기도를 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모든 특강 후 각 로스쿨과 법조계, 대한민국을 위해 중보기도했다.

학생들은 “평상시 항상 시간에 쫓겨 기도했는데, 캠프를 통해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어 좋았다”, “법조 영역 가운데 사명과 부르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전했다.

캠프를 통해 각자의 삶과 고민을 신앙 안에서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캠프에 참석한 로스쿨 13기(3학년) 학생은 “캠프에 오기 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로스쿨에 왔지만 어느 순간 마음 가운데 비전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이것이 하루하루를 더 지치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이번 캠프를 통해 변호사 시험까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시험 후에도 신실하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울 힘조차 없는 탄식, 곳곳에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 “곳곳에서 울 힘조차 없는 탄식”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한국교회가 긴급구호에 나섰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항공사고로 여겨지는 이번 참극 앞에서 한국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아픔을 나눴다. 사고 발생 당일인 12월 29일, 비통한 소식을 들은…

새해 일출

2025년, 한국교회의 4가지 사명을 생각한다

세계 선교 완성에 지속적 공헌 전 세계 기독교 변증 사명 감당 기독교 정체성 회복 사명 헌신 건강한 종말 및 재림 신앙 확립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힘들었던 2024년이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교회는…

신학자 올해의 성경구절 2024

신학자 20인, 성경으로 돌아본 2024년과 내다본 2025년

학자들 신약 9인, 구약 11인 선정 로마서 8장 28절, 최초 중복 선택 어렵지만 희망·용기 잃지 말아야 하나님 섭리 역사 선명하게 확신 2024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뇌 썩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잘 어울…

2025년 새해 신년 신년사

“새해, 사랑 실천할 때 화목과 평화 찾아올 것”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정치권 중심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했다. 대부분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전에 신년사가 쓰여졌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한교총 “분열…

생각, 자연, 풍경, 묵상, 정신

2025년 새해, 365일 날마다 큐티·묵상·기도 돕는 책들

2025년 새해를 맞아, 365일 매일 하루하루 찾아서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을 소개한다. 팀 켈러,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팀 켈러 | 윤종석 역 | 두란노 | 396쪽 | 25,000원 “창조의 모든 부분들이 이루는 이 완벽하고 조화로운 상호 의존을 설명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

10.27 연합예배 서울시청 앞 광장 및 인근 지역 드론 사진

2024년,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은?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을 분석한 ‘한국교회 빅데이터 보고서’가 발표됐다. 가스펠투데이와 크로스미디어랩이 공동 연구한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와 이미지 변화를 파악하고, 언론 보도 속에서 드러난 교회의 현주소를 성…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