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경계 허문 혁신으로 포항·경북과 도약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설명

▲최도성 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동대

▲최도성 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전공 및 학부간의 경계, 지역과 학교간의 경계, 국내와 국외의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대학혁신 모델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의 한동대 글로컬대학 30 사업 계획은 1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됐다.

글로컬대학30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 상황 속에 대학이 혁신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 최종 10개 대학을 선발하며, 선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 원 지원과 더불어 과감한 혁신을 단행할 수 있는 규제혁신 혜택이 주어진다. 한동대는 지난 6월 말, 예비지정대학으로 선정됐다.

한동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문·이과의 경계를 없앤 무전공·무학부 입학제 도입으로 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제안된 차세대 대학혁신 모델은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된다.

한동대의 혁신은 교육혁신, 지역혁신, 글로벌혁신으로 구성된다. 교육 부문에서는 전 학부를 하나의 단일 대학(원칼리지)으로 통합하는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제한없이 과목 및 전공을 조합할 수 있으며, 학생과 산업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지역혁신은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포항과 함께 지산학 공동체를 구축, ESG기반 산업밸류 체인을 형성하고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은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온 한동대의 교육 ODA사업 및 국제기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글로벌화를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변화하는 시대정신과 교육환경은 대학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의 혁신을 곧 포항과 경북지역의 혁신이 될 수 있는 진정한 대학-지역사회 동반성장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 개교부터 국내 최초 무감독 양심시험 제도, 무전공 무학과 입학 및 복수 학위 제도, 전교생 생활관 입주 및 담임교수 제도 등 파격적 교육실험을 통해 교육혁신을 단행하며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예비선정된 15개 대학은 오는 10월 4일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며, 10월 말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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