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북한 난민 구출의 날’에는 中 대사관에 청원서 전달
제20회째를 맞이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 곳곳에서 개최된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간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으며, 7회째인 2010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서울과 워싱턴 D.C.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중심으로 시작돼 양국 북한인권 운동가들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해방을 외치고 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는 20번째를 맞아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70여 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회장 수잔 숄티 대표 등은 행사를 위해 방한한다.
특히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 1주일 동안, 북한인권 및 탈북민 단체들이 주관하는 ‘국토 대행진’이 동시에 진행된다.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 세종, 인천, 서울을 거쳐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거점 지역에서는 시·도청 앞에서 북한인권 사진전이 열리고,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북한인권재단 설립 촉구 기자회견 및 청원서 전달이 이어진다. 최종 도착지인 임진각 망배단에서는 ‘자유투사 추모회’를 갖는다.
대회장 수잔 숄티 대표는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 대해 “특히 9월 22일을 ‘북한 난민 구출의 날’로 정했다”며 “이날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고, 대사관에 청원서를 전달할 것이다. 이날 세계 어디에서도 누구나 저희의 도움을 받아 청원서를 해당 국가나 지역의 중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함께 전달하자”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핵실험장이 위치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이 북한의 핵실험 피해 사례를 폭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 미국 상하원 의원 16인의 격려 영상도 상영한다.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새터교회(담임 강철호 목사)에서 개회예배로 시작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자유를 위한 헌화’, 오후 7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 복음통일포럼이 각각 열린다.
월요일인 18일 오전 11시에는 대전 현충원에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주관으로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이 거행되고,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에서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이사장 임창호 교수, 이하 북민실)’ 주관 북한인권 오페라 공연이 진행된다.
19일에는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오전 뉴코리아여성연합 주관 ‘북한 엄마가 쓴 가계부’, 오후 일본 모두모이자 주관 ‘북송·인권·사법적 책임규명’ 행사가 각각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사단법인 북한인권 주관으로 중국대사관 앞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열리며, 오후 4시 광화문 모처에서는 INSS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오전 10시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길주 탈북민 핵실험 피해사례’ 보고회 후 오후 3시 교동도 망향대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 현장 브리핑’을 진행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일 대표단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행사 준비위원회가 통일부를 방문하며, 오후에는 자유북한방송에서 수잔 숄티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갖는다.
22일 오전 10시에는 겨레얼통일연대 주관으로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북송 반대집회,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헌정기념관에서 김정은 규탄 결의대회 및 북한의 공개 총살 영상 공개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전 9시 서울 중구 외신기자클럽에서 글로벌평화재단 주최 원코리아 국제포럼이,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에서 북한인권 줌 강연이 각각 개최되며, 오후 4시 외신기자클럽에서 폐막식 및 서울 선언 발표가 마련된다.
이후 9월 24일 수잔 숄티 대표는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북한인권 특별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