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할 수 없는 세계 선교, 마무리의 비전 이루자”

미주 기독일보 기자     |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 개최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가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가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가 “중단할 수 없는 세계 선교, 마무리 비전 이루자”라는 주제로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총 60개국에 파송된 선교사 및 현지인 사역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선교지의 선교 현황을 보고하고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첫날인 19일 개회식 및 개회예배에서 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는 “흘러 떠내려가지 맙시다”(히 2: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한국교회에 나타난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3> 책에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회에 나타난 변화들을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점검했다.

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전체 교회의 18.5%가 문을 닫았다”며, 이 기간을 거치며 나타난 새로운 개념인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을 소개했다.

▲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코로나 이후 플로팅 크리스천이란 말을 사용하게 됐다. 교회 출석은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많은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도 하고, 교회에 적은 두었지만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을 가리켜서 부평초 성도라고 부른다. 한국교회는 무려 54%이상이 이 부류에 속한다.”

그는 이민교회의 2세들 중 80%가 대학에 가면서 교회를 떠나고, 돌아오더라도 한인교회로 오지 않는다며, “미국과 캐나다 한인교회는 2014년도 4천 5백 개의 한인교회가 있었다. 꼭짓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해서 약 3천 5백 개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인교회 현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바이벌이 아니라 서바이벌이 문제다라는 말도 한다. 어떻게 세파에 흘러 떠내려 가지 않는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가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히브리서가 쓰여지게 된 배경에는 핍박과 박해 속에서 크리스천들 가운데 보다 안전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파라뤼오멘’은 흘러 떠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서는 핍박으로 인해 옛날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며 그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노인이 된 라이언이 자신을 구출하다가 목숨을 잃은 밀러 대위의 묘지를 찾아가 “나 잘 살고 있는 거지?”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에게도 이 질문을 해보길 권면했다.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