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레 선교칼럼 62] 이슬람 선교의 돌파구 (6)
어릴 때부터 이슬람의 세계관 속에서 자란 무슬림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한다는 것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단단한 성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정하신 자기 백성을 부르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더 무슬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무슬림의 내면 속에 있는 이슬람의 종교적 세계관, 즉 이슬람 교리를 잘 이해하고 살피면서 교리적 차이를 통해 대화의 돌파구, 선교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슬람과 기독교 교리의 중요한 차이를 통해, 선교의 돌파구를 찾아봅시다.
1. 사람
-이슬람의 주장: 사람은 알라의 종입니다. 그래서 알라와 사람은 명령과 복종의 관계입니다. 만약 사람이 알라의 말씀에 복종하면 무슬림이 되고, 거절하면 이방인이 됩니다.
-기독교의 주장: 사람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처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타락
-이슬람의 주장: 사람이 천상에서 타락한 벌로 이 세상에 떨어져서 살고 있기에, 사람에게는 더 이상 원죄가 없습니다. 단지 타락한 육체의 결과로 사람 사이에 증오가 있을 뿐입니다.
-기독교의 주장: 이 세상을 사는 사람에게는 죄의 결과로 증오만이 아니라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과 거짓말과 탐심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죄의 열매들이 나오는 곳이 사람의 육체일까요, 아니면 육체 안에 있는 마음일까요? 저는 육체 자체가 아니라 육체 안에 있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영이고 생각이고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정신이 오염돼 있고 타락했기 때문에,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이 몸을 통해 나쁜 열매가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는 법입니다. 사람의 육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사람의 몸이 아니라, 몸 안에 있는 마음 속에 원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죄
-이슬람의 주장: 사람에게는 원죄가 없습니다. 이미 천상에서 세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벌을 다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날 때 백지 상태처럼 태어난다고 봅니다. 그러다 죄를 지으면 그 죄는 각자 자기의 것이지, 누구에게도 전가되지 않고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독교의 주장: 만일 사람이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면 사람은 어떤 선도 행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악도 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아기들은 이기적으로 행동할까요? 왜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을 때 배고프다며 본인이 먼저 먹을까요? 배운 적도 없는데 그렇게 합니다. 배가 고프더라도 부모님을 먼저 챙겨드리는 어린이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기 때문입니다.
4. 선행
-이슬람의 주장: 사람의 선행은 죄를 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행을 많이 했다 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알라의 자비로 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주장: 사람이 천상에서 타락한 죄의 벌로 이 세상에 떨어져서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선한 사람이 죄를 지어 재판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 것과 같은데, 감옥 안에 살고 있는 죄인의 행동 중 무엇이 선한 것일까요? 감옥 안에 있는 죄수들이 선한 일을 했다 해서 사법부의 판결이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있다면 가능하겠지요.
5. 희생
-이슬람의 주장: 이슬람에서는 사람의 희생은 누구에게도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고 봅니다. 자기 죄가 자기 것인 것처럼, 희생 역시 자기에게만 국한된다고 봅니다. 자신이 아무리 큰 희생을 했더라도, 구원은 알라의 뜻으로만 결정된다고 봅니다.
-기독교의 주장: 그렇습니다. 나의 죄는 나의 것이고, 당신의 죄는 당신의 것입니다. 나도 감옥 안에 있는 죄수로 내 죗값을 치르고 있는데, 어떻게 당신의 죗값까지 내가 치를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우리 감옥을 통째로 죗값을 치르고 모든 죄수들의 죄를 특별히 사면해 주고 감옥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면, 당신은 이 소식을 믿고 밖으로 나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죄는 당신이 치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감옥 안에 있겠습니까?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면 “만물의 창조주이시면서 통치자이신 알라(하나님)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이 소식을 믿고 감옥 밖으로 나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당신 죄를 당신이 갚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감옥 안에 있으시겠습니까?
알라가 당신에게 새로운 길을 주셨습니다. 이제 선택은 당신의 것입니다. 저는 믿고 감옥 안에서 나가겠습니다. 당신도 그러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이슬람의 교리를 이해하고 교리적 차이를 통해 대화의 돌파구를 시도해 봅시다. 돌파구가 열릴 것입니다. 열매도 반드시 맺힐 것입니다. 당신을 통해 무슬림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당신을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장찬익 목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