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에 사랑 흘려보내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이웃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마다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함께 나누는 선물’을 목장교회와 성도들이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30일부터 3주간 성도들이 준비한 각종 생필품, 세제, 간편식, 식용유, 김, 미역, 햄, 참치, 간장,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린스, 각종티슈, 라면, 즉석밥, 조미료, 설탕, 소금, 고무장갑, 행주, 밀가루, 부침가루 등을 박스 포장해 선물 총 1,315박스(1억여 원)를 제작었다.
또 성도들이 직접 선물을 전달할 대상(취약계층, 미자립교회, 기관 등)을 신청했다.
지구촌교회 성도들은 9월 19일 오전 개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배포를 시작했다. ‘함께 나누는 선물’ 신청 성도들이 직접 독거노인, 차상위,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127명의 대상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미자립교회 20곳을 비롯해 복지기관 38곳에 선물박스를 전달했다.
수원역에서 노숙인 사역을 하는 지구촌교회 김호영 장로는 “성도님들께서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늘 잊지 않고 선물을 해주셔서 추석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탄아르딤복지관 현신영 복지사는 “매년 지역사회를 섬기는 지구촌교회 성도님들의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랑으로 선물을 준비해주시는 성도님들 가정도 늘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선물을 전달받은 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지난 주 마트에서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음식들을 차마 사주지 못해 내려놓았는데, 선물 상자 안에 들어있어 펑펑 울었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지구촌교회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성은 목사는 “모든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때, 교회의 역할은 이웃의 아픔을 공유하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함께 극복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