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심 부족한 아이들, 부모의 과보호 결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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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41)] 자립심이 부족한 아이들

자립심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다. 자주성이 부족하여 남에게 의지하거나 남의 간섭을 받고자 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약한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해내려는 독립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활해야 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자립심이 부족한 아이들은 행동의지가 약한 아동, 반응에 문제를 가진 아동, 누군가에 기대려는 아동 등이다.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자주성이 문제된 결과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은 자주성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자주성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못한 것이다. 자주성의 토대를 놓는 발달의 시기에 부모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주성의 토대를 놓는 어린 시기에 의존성이 많았다. 자신의 생각이나 뜻을 갖고 자기 스스로 무엇을 해 보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자주성 발달은 협동적이고 친사회적인 행동은 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은 학습의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행동이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거부된 아동은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가 발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일상생활에 무관심하게 된다.

반면 자주성이 발달되지 못하면 일상생활에서 좌절과 실망을 일으킨다. 그것은 사회적 이탈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응과 사회적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주성이 낮은 아동은 긍정적인 또래 지위를 얻기 힘들다. 그리고 또래에게 존중받지 못함에 따라 부정적 자기 지각이 발달하게 된다. 그 결과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에게는 사회정서적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2. 자주적 의지가 약한 상태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은 자주적 의지가 결여되거나 약화되어 있다.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고 행동이 바르지 않다. 그런다 해도 자신의 의지대로 실천해야 할 힘을 길러야 한다.

아동에게 자주적 의지는 신비한 기능, 모든 동기를 초월해 있는 최초의 출발점이 아니다. 자주적 의지는 행동의 근원이 되지 않는 순수 지성과 동일한 것도 아니다. 사실 아동에게 자주적인 의지의 활동은 세계 속에서 행동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성향들을 반성적으로 종합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심리학적 결정론은 변형(metamorphose)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정하는 원인이었던 것이 도달해야 할 목적이 된다. 무의식 속에 남아 원인으로 작용하던 동인(mobile)이 동기(motif)가 행동의 목적이 된다는 점에서다. 자주적 의지는 충동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한다.

이것은 정신분석학적으로 무의식의 성적 충동이 초자아(surmoi)로 행사하는 경우이다. 이 행사는 상징적으로 그 지위만 있지 실재적 상상도 아니다.

아동이 자주적인 의지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것은 다음과 관련된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 아동 자신의 인격의 근본적인 요청을 의식하는 것, 아동답지 않는 행위를 하도록 충동질하는 욕망의 충족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것 등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자주적인 의지적 행위는 신체의 욕구에 따르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자주적인 의지는 지성적으로 실행될 때만 온전하게 성립된다는 점에서다. 그러면 아동에게 자주적 의지의 특성은 자신의 의도를 생활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실로 “의지는 이중의 이성이다: 행동하는 이성이며 행동수단의 합리성이다”라고 말하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3. 과보호적 양육 결과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은 과보호적 양육방법의 결과이다. 과보호적 양육에서 자란 경우는 스스로 하려는 행동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동을 과보호를 하는 양육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다해 주게 된다.

때문에 아동에게는 의존성이 길러진다. 실제로 과보호의 양육방법을 받고 자란 아동은 특징이 있다.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신에게 유약한 태도를 취했던 경험을 갖는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에 대해 유약한 태도를 보인다.

그 결과 아동은 성장한 후 마음의 충동적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에도 과음하거나 과식하는 것, 무분별한 애정표현과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중요한 문제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충동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화를 내는 성격을 지니게 된다는 점에서다.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아동은 나중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권리를 예사로 침범한다.

그리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호관계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자기의 바라는 것을 자기방식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된다. 그리고 그렇지 못하면 화를 내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충동적 측면이 강하다. 그 때문에 인내와 끈질긴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 주어지면 힘들어 한다. 쉽게 집중력을 잃고 자신의 목표를 바꾸기도 한다. 이런 아동은 나중에 노력을 통해 만족 얻는 것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 그 때문에 쉽고 재미있는 충동적인 만족을 찾아 방황할 수 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자립심이 부족한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하여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의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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