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장애인 토크콘서트 두 번째 공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출연

용문고 학생 500여 명 함께해
10월 18일, 마지막 공연 진행

▲용문고에서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공연하고 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용문고에서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공연하고 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은 지난 9월 22일, 2023년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2023 찾아가는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제5탄 장애인, 세상과 하나 되다)’ 두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사회 속에 하나 됨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용문고등학교(교장 최낙원) 해촌관에서 진행됐다. 콘서트에서는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과 형 김영민이 연주와 이야기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수년간 장애인 연주자들을 재능기부로 지도해 온 피아니스트 유혜영 진행으로 용문고 장애인식개선 서포터즈 20여 명이 콘서트 홍보와 안내, 이벤트를 담당했으며,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이사장 이운희)와 올댓뷰티아카데미학원(대표 최지형)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메이크업과 헤어를 지원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뜻을 모았다.

피아니스트 김경민은 태어나면서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됐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세계 유일 뇌성마비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그는 현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세계 평화와 화합의 아이콘으로 70여 개국에서 500여 회 연주회를 진행했다.

김경민 연주자는 직접 작곡한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쌍둥이 형 김영민과 함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사회복지사로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이어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본 뒤, 장애인 바로 알기 퀴즈가 진행됐다. 정답을 맞힌 학생에게는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과 사인 앨범을 증정했는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포옹하며 선물을 건넸다.

마지막 곡 연주가 시작되자 용문고 서포터즈는 직접 만든 ‘함께 만드는 화합의 세상을 위하여’라는 문구 보드를 들어올렸고, 형형색색 핸드폰 조명을 밝히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다음 찾아가는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는 10월 18일 잠실고등학교(교장 이상수) 강당에서 진행된다. 발달장애 클래식 기타리스트 심환이 아버지 심상철과 함께 참여해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심환은 6학년 때 아버지로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2010년 뷰티플마인드를 통해 본격적인 기타 레슨을 받았다. 현재 뷰티플마인드오케스트라와 S.P 테크놀로지뷰앙상블 직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2022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화합의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에 참여하게 됐다.

공연 당일에는 아버지 심상철과의 기타 이중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창단된 보건 의료 NGO로, 2015년부터 ‘희귀질환과 장애인 바르게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에 참여해왔다.

2019년부터 진행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 올해는 장애인 연주자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되고 있다.

관람 신청: 02-757-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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