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전도단 설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 별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하와이 코나 자택서 향년 88세로

▲로렌 커닝햄 부부. ⓒYWAM

▲로렌 커닝햄 부부. ⓒYWAM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 예수전도단(Youth With A Mission, YWAM)과 훈련기관인 열방대학(University of the Nations)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이 10월 6일 오전 4시 20분경(현지시간) 열방대학이 위치한 미국 하와이 코나(Kona) 자택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커닝햄은 지난해 폐암 4기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1935년 캘리포니아주 태프트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난 로렌 커닝햄은 1956년 바하마 전도여행 중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보게 된다. 세계 지도에 그려진 각 대륙 해안선에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 육지 전체를 덮고, 그 파도가 곧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나누는 청년들의 모습으로 바뀌는 환상이었다.

이 환상은 4년 뒤인 1960년 달린 커닝햄(Darlene Cunningham)과 함께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에 예수전도단을 설립하는 배경이 됐다. 그는 달린과 3년 후인 1963년 결혼했고, 이후 YWAM을 함께 이끌었다.

그리스도인 청년들에게 선교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초교파 운동으로 시작된 예수전도단은 현재 171개국에서 2만여 명의 전임 사역자가 사역하는 거대한 초교파 비영리 선교단체로 성장했다.

로렌 커닝햄은 예수전도단 설립 이후 매년 30-40개국을 다니며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1996년 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한 최초의 선교사가 됐다. 그는 3개의 학사 학위 3개와 교육행정 관리 석사, 3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8년 국제CCC 설립자 빌 브라이트 박사와 함께 열방대학을 설립했다.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세워진 열방대학은 현재 세계 160여개 국 800여 캠퍼스에서 100여 개 언어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만년에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총장으로 사역하며 YWAM 국제 리더십 팀 일원으로 섬겼다.

주요 저서로는 여동생 제니스 로저스와 공저했으며 1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를 비롯해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 <네 신을 벗으라> 등 3권과 <벼랑 끝에 서는 용기>, <와이 낫 위민(Why Not Women?>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달린 커닝햄을 비롯해 딸 케런 조이 커닝햄(Karen Joy Cunningham), 아들 데이빗 로렌 커닝햄(David Loren Cunningham)과 주디스 핏츠 커닝햄(Judith Fitts-Cunningham), 손자 매디슨 그레이스(Madison Grace), 케나 페이스(Kenna Faith), 리암 리드(Liam Rei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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