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인근 모든 마을 통제권 회복”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군 대변인 “테러범 은신 가능성 염두 수색 중”

하마스, 4,400여 발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700여 명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436명

▲스데롯의 주택에 로켓이 떨어진 모습. ⓒKRM

▲스데롯의 주택에 로켓이 떨어진 모습. ⓒKRM

분쟁이 발생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모든 마을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10월 9일 오후 12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모든 마을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테러범이 숨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중이고, 일부 지역에서 총격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KRM에 의하면, 하가리 대변인은 “지금까지 샤아르 하네게브에서 3명, 베에리에서 1명, 홀릿과 수파에서 5명, 알루밈에서 4명, 크파르 아자에서 1명의 테러범을 발견해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개전 후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는 4,400여 발의 로켓포를 이스라엘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중부 지역을 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다. 로켓 경보는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해 레숀레치온, 예루살렘까지 울렸고, 벤구리온 국제공항 인근 공터에도 로켓이 떨어졌다. 남부 아쉬도드와 아쉬켈론 지역에는 주택에 로켓이 떨어져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9일 현재까지 집계된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700여 명으로 100명 늘어났고, 보건부가 발표한 부상자 수는 2,382명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인근 24개 마을 중 15개 마을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스데롯을 제외한 나머지 마을들의 대피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예비군은 소집 48시간 내에 30만 명이 동원됐고, 가자 접경에 4개 사단이 배치됐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를 명령했다”며 “가자지구에 당분간 전기, 음식, 연료 등 모든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가자지구 내 공격 거점과 인프라, 하마스 고위 간부 등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밤새 하마스 군 거점 500여 곳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군은 “전쟁 시작 이후 1,148개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436명이 사망하고, 2,27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나세르 카나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역할과 관련된 비난은 정치적 이유로 인한 것”이라며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https://krmnews.tv/2023/10/07/israel-gaza-war-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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