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청년교회 ‘세대와 세대를 잇다’ 교회 혼자 사는 어르신 27명 대상
예능청년교회(담임 조건회 목사)는 지난 9월 11일(월)부터 9월 13일(수)까지 2박 3일간 노인 27명과 함께 ‘제주도 시니어 효도 여행’을 다녀왔다.
예능청년교회는 재정적으로 독립한 청년교회로, 이번 행사를 위해 모든 비용을 예능교회와 예능청년교회가 협력, 교회 내 독거노인들을 섬겼다.
청년 11명은 바쁜 와중에도 기쁜 마음으로 섬겼다고 한다. 봉사자 절반은 직장인이어서, 휴가를 내고 섬기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제주도 시니어 효도 여행은 예능청년교회의 첫 효도여행 섬김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조별로 진행된 효도 여행을 통해 어르신들과 청년들은 더욱 가까워졌다. 청년들은 노인들과 함께하며 ‘일일 손주’들이 돼 서로 깊은 대화와 교제를 나누면서 가까워졌다.
시니어 효도 여행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가졌다. 워터 서커스, 기마공연 등 재미있는 공연도 관람하고, 산해진미도 맛보면서 노인들과 청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둘째 날 저녁 전체 기도회는 하이라이트였다. 청년들과 노인들은 함께 서로를 축복하고 위로하며 기도했다.
효도 여행의 마지막은 청년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집으로 배웅하는 것이었다. 도착하는 날 늦은 저녁 카풀은 또 다른 10명의 청년들이 맡았다. 퇴근 후 빗길을 뚫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각자 노인들 집까지 직접 운전해 주면서, 제주도 시니어 효도 여행은 청년들의 섬세한 섬김으로 마무리됐다.
섬김이로 참여한 한 청년은 “시니어 효도 여행을 통해 교회 어르신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대화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교회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는 것 하나님의 큰 축복이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처음 뵙는 어르신과 2박 3일을 보낸다는 것이 어떨지 걱정도 되고 염려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편해지고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눈물로 기도를 해주셔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참석한 한 노인은 “예능교회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과거 자녀들과 여행을 다닌 적은 있지만, 청년들과 함께한 이번 효도여행은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담당한 청년교회 심성수 목사는 “미래 목회의 핵심은 청년과 시니어가 될 텐데,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앞으로 한국교회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소감을 나눴다.
조건회 목사는 “앞으로 교회 내 어르신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효도 여행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