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통일준비 현황과 통일목회 과제’
여교역자 고충 등 다양한 경험과 제언
예장 합동 총회 내 통일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탈북민 목회자 및 신학생들과 연합모임을 개최했다.
지난 추석 연휴 막바지인 10월 2일부터 3일까지 강원 춘천주향교회(담임 이병철 목사)에서 합동 총회 소속 탈북민 목회자 및 신학생들과 통일사역 목회자들이 함께 예배와 토론 모임을 열었다.
추석 귀경길로 교통상황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목회하는 탈북민 목회자들과 총신대에서 수학중인 탈북민 신학생, 그리고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는 탈북민 여교역자들과 합동 총회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선하고 아름다운 연합(시 133:1)’을 주제로 합동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목회자 모임(통목회)·통일소망선교회가 공동 주관하고, 총회세계선교회(GMS) 북한지부와 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GNN)가 협력했다.
2일 오후 2시 개회예배에서는 이빌립 목사(열방샘교회) 사회로 김재호 목사(새벽별교회,수레바퀴선교회)의 기도 후 황석산 목사(서북협의회 북한선교위원장)가 ‘우리를 도우소서(대하 15: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정베드로 목사(통준위 전문위원) 진행으로 환영 및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병철 목사(주향교회)가 환영사를, 조기연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 전 아신대 교수)가 축사를, 김권능 목사(한나라은혜교회, 전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격려사를 각각 맡았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합동 총회의 통일준비 현황과 통일목회 과제’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통일을 준비하는 목회자 모임(통목회) 실무를 맡고 있는 정베드로 목사는 “이번 108회 합동 총회에서 상설위원회이던 통일준비위원회가 (가칭 통일목회개발원) 기관으로 설립되는 헌의안이 가결된 이후 첫 토론회”라며 “합동 총회 통일목회 전문가들이 북한 선교의 실제적 마중물인 탈북민 목회자들과 처음으로 함께 모인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탈북민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목회와 신학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신학 후 교회에서 경험하는 여교역자로서의 고충 등 다양한 경험과 제언들을 나눴다.
주최측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총회 관련 기관에 전달해,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향교회에서 제공한 석식 후 전체 참석자들은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4개 조로 나눠 2부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내년 2월 초 제1회 통일민 목회자·신학생 연합수련회를 갖기로 하고, 다음날 삼악산 케이블카 등반과 오찬을 끝으로 모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