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망자 집계 1,200여 명으로 늘어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은신 테러범 사살, 통제권 회복 후 시신 수습에 따라

▲가자지구 리말 지역 내 하마스 관련 건물들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됐다. ⓒKRM

▲가자지구 리말 지역 내 하마스 관련 건물들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됐다. ⓒKRM

하마스 테러단체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식 보고했다. 현지 언론 KRM에 의하면, 현재까지 집계된 군인 사망자는 170명이다.

IDF가 가자 국경 인근 마을 통제권을 모두 되찾은 후, 테러 및 재난 상황 후 시신을 수습하는 민간의료봉사단체 자카가 하마스가 침투했던 마을 곳곳에서 시신들을 발견하고 있다.

이에 10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사망자가 1천 명, 11일 오전 1,20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보건부는 부상자가 2,901명이라고 밝혔다. 10일에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망한 군인과 시민들의 장례식이 열렸다.

IDF는 밤새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IDF 당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거점들이 모여 있는 다르제 투파 지역 내 70곳 이상, 알 푸르칸 지역 내 2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는 하마스 잠수부 1명을 사살했고, 하마스가 사용하는 해안 부두와 보트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10일 늦은 밤까지 이스라엘 내에 숨어있던 테러범들이 발견돼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키부츠 에레즈, 크파르 마이몬, 지킴, 키부츠, 가자지구로 연결되는 에레즈 검문소 인근 등 10일 하루에만 테러범 18명을 발견해 사살했다고 보고했다. 가자 국경에서 약 20km 떨어진 아쉬켈론에서는 테러범 3명이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현지 주민들은 물과 생필품을 준비하기 위해 슈퍼마켓으로 일부 몰렸지만, 대부분 상황을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민방위사령부의 권고를 따라 조심스럽게 대비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사령부는 학교 휴교 및 모임 제한 조치를 12일까지 연장했다. 이스라엘 영토로 침투한 하마스 테러요원들이 거의 진압되고 전쟁이 가자 국경 인근으로 집중되면서,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일상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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