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평화 위해 기도” 호소
제9회 세계하나님의성회 총회 개막
120개국 4,200여 명 지도자들 참석
개회예배 설교자로 한국인 첫 선정
“세계 교회는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히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평화의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세계하나님의성회 총회(World Assemblies of God Congress, WAGC)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하고 있는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일 총회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전 세계 교회를 향해 이 같이 호소했다.
WAGC 개회예배 설교자로 한국인이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드리드 시내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120개국 4,200여 명의 하나님의성회(AG)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에서 WAGF 실행이사 이영훈 목사는 ‘대부흥이 다가오고 있다(Revival is Coming)’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다시 한 번 위대한 부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교회가 대부흥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회개해야 하며, 나아가 성령 충만을 받아 오직 성령으로 무장해 어려움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기도와 회개는 부흥의 열쇠”라며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과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진 한국교회의 부흥 뒤에도 기도와 회개운동이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40년이라는 짧은 교회사를 가졌음에도,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됐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의 배경에는 그리스도인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약 6만여 교회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며 금요일에는 밤늦게까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소홀히 한 영적 게으름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 목사는 설교 후 참석자들과 함께 각 나라 언어로 성령의 충만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부르심을 받은 자여, 빛을 발하라(Called to influence Shine)!’를 주제로 한 스페인 WAGC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2017년 싱가포르 총회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스페인 하나님의성회 총회장 후안 카를로스 에스코바르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했다”며 “기독교 전통이 없는 스페인이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WAGC는 다음 세대 부흥을 도모하기 위해 제1회 다음 세대 세계의회(Next Generation World Congress)도 동시 개최했다. 이는 젊은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성령 역사로 일군 부흥을 다음세대에 계승하고, 세대 간 소통으로 전 세계 부흥을 이끌어 가자는 목적으로 열렸다.
제10회 총회는 2026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