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들 이단 광고 게재, 그들 간접 옹호·조장하는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언론들, 이단들 유혹에 빠져’

메이저급 언론마저 유혹 못 벗어나
영육 피폐, 가정 파괴, 사회적 고립
공공성·공익성·윤리성·도덕성 책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이단(異端)들의 유혹에 빠진 한국 언론들’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20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각 언론에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이단들의 광고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과거 한국 언론들은 이단이나 사이비에 대한 광고를 매우 절제했었다. 왜냐하면 이단들을 신문에서 광고나 혹은 기사로 실어줬을 때, 선량한 시민들이 이단에 빠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근래에는 소위 메이저급 언론들도 주저 없이 이단들이 던져주는 광고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단들은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피폐하게 만들고, 가정 파괴와 사회적 고립을 가져오고, 때로는 자신들의 가산을 탕진시키고, 심지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들은 결과적으로 건전한 신앙생활과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전파해야 할, 복음의 문을 가로막는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언론들이 무분별하게 이단들의 활동과 교리를 주장하는 광고를 버젓이 받아서 지상(紙上)에 실어주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들을 옹호, 그들의 활동을 조장하는 것이 된다”며 “이것은 이를 분별할 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들이 이단들 광고를 실어줘 회사의 운영과 경영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이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영적·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권리에 대해 강력한 마약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런 광고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지상에 게재하는 것은 언론의 공공성·공익성·윤리성·도덕성에 대한 책무를 이단의 유혹에 매수당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 언론들이 냉정히 판단해, 과연 우리 종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들의 간접 홍보와 지지를 보내는 것이 언론으로서 옳은가를 판단하고, 그 잘못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이런 이단 광고를 실어주는 언론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통해 대대적으로 우리 사회에 알릴 것”이라며 “나아가 그런 행위를 계속할 경우 해당 언론에 대한 불매운동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이단(異端)들의 유혹에 빠진 한국 언론들
이단 광고는 그들을 조장·홍보해 주는 것

최근 각 언론에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이단들의 광고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과거에 한국의 언론들은 이단이나 사이비에 대한 광고를 매우 절제했었다. 왜냐하면 이단들을 신문에서 광고나 혹은 기사로 실어주었을 때, 선량한 시민들이 이단에 빠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소위 메이저급의 언론들도 주저 없이 이단들이 던져주는 광고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단(異端)이란 ‘거짓된 가르침’이나 ‘다른 교훈’을 말하는 자들을 지칭한다. 우리 기독교에서 이단을 판정하는 기준은, 성경의 올바른 이해나 해석에서 벗어나는 자,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온 신조(信條) 즉 삼위일체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등을 부정하는 자, 신학의 체계인 성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자를 말한다.

그래서 이단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경만이 신앙생활의 표준이라는 권위를 부정하고, 하나님과의 직통 계시를 주장하며 교주를 신격화시키고, 이신칭의(믿음으로 구원받음) 교리를 부정하며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인하고, 윤리와 사회책임 의식이 약하고 비윤리와 부도덕을 가르치고, 종말론의 날짜를 규정하고, 자신들의 조직을 외부와 단절시키거나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이단들은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피폐하게 만들고, 가정 파괴와 사회적 고립을 가져오고, 때로는 자신들의 가산을 탕진시키고, 심지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건전한 신앙생활과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전파되어야 할, 복음의 문을 가로막는 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이 무분별하게 이단들의 활동과 교리를 주장하는 광고를 버젓이 받아서 지상(紙上)에 실어주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들을 옹호, 그들의 활동을 조장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이를 분별할 줄 모르는 수 많은 사람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꼴이 된다.

언론들이 이단들의 광고를 실어주므로 회사의 운영과 경영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이는 결과적으로 국가와 국민들에게 영적, 정신적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권리에 대하여 강력한 마약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세월 속에서도 이단·사이비들의 악행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폐한 삶을 살았으며, 그 희생자가 있었는지 언론이라면 다 알 것이다. 근래에는 교주가 성폭행범으로 수감 되었다가 나왔는데도 그를 추종하는 자들이 교주를 지지하는가 하면, 가정의 질서와 윤리·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집단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언론이 광고와 기사로 이단 세력들을 옹호하는 것은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반사회적 행위와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광고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지상에 게재하는 것은 언론의 공공성, 공익성, 윤리성, 도덕성에 대한 책무를 이단의 유혹에 매수당한 것과 다르지 않다. 한국의 언론들이 냉정히 판단하여, 과연 우리 종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들의 간접 홍보와 지지를 보내는 것이 언론으로서 옳은가를 판단하고, 그 잘못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이런 이단 광고를 실어주는 언론들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우리 사회에 알릴 것이며, 나아가서는 그런 행위를 계속할 경우 해당 언론에 대한 불매운동도 펼쳐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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