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티스트 페스티벌 일환으로 개최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다산진흥원)이 제37회 다산 정약용문화제 한복모델패션쇼에 이어, 10월 28일 남양주시가 주최한 N티스트 페스티벌에서 다산한복문화 페스티벌 공연을 개최했다.
N티스트 페스티벌은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예총남양주지회가 주관하는 남양주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연축제 중 하나로, 여기에 선정돼 북한강 조안면 정약용 펀그라운드 공연장에서 한복문화 페스티벌이 펼쳐진 것이다.
다산진흥원은 금년 7월부터 신청을 받아 8월 말 일반, 시니어, 청소년, 가족, 단체, 다문화 외국인 등 다양한 연령대 52명의 참여 신청자 중 9월 9일과 16일 두차례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거쳐, 25명을 최종 한복모델로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다산 정약용문화제에서 공연하는 등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정충은 행정본부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다산진흥원 구동철 이사장은 “다산 정신을 계승하며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한복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며 “두 달 동안 수고한 시민 모델들에 감사드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 기획은 김광자 총무, 의상 감수 심미옥 위원장, 음향감독 전윤배 본부장, 무대감독 유은경, 안무 송다영, 사진 강효순, 영상 이원정 등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페스티벌은 출연자들의 부채춤 공연, 워킹과 패션쇼, 김현 가수의 ‘남양주의 밤’ 공연, 개인 어필 장기자랑, 전년도 대상자 워킹과 참여자 피날레 순으로 진행됐다.
총연출을 맡은 이효상 원장은 ‘왜 한복문화냐’라는 질문에 “남양주라는 도시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가, 보존되고 기억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지켜야 할 전통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미래 가치로 증폭시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그런 점에서 지역 정체성과 품격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정약용문화제와 N티스트 페스티벌에서 ‘한복’은 남양주 지역 고유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토대로 한 생활문화가 정착되도록 돕는 현실적 적용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상 원장은 “문화제나 페스티벌에서 누가 등장하고, 누구의 언어와 표현법으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자발적 시민참여형 모델들이 함께해 전통적 가치를 미래 가치로 바꾸며 ‘한복문화’라는 테마는 단순히 현대적 워킹을 넘어 한복과의 어울림과 자태, 자신이 가진 꿈과 재능, 끼를 마음껏 보는 것이 페스티벌의 관전 포인트였다. 그래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한복문화에 대한 매년 시민들의 참여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산진흥원은 2018년부터 다산 정약용포럼과 아카데미, 다산인문학강연, 청록파 조지훈 시낭송대회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K문화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는 다산한복 패션쇼와 한복문화 페스티벌은 한류문화를 확산시키는 경기도 대표 브랜드이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행사 전에는 지난달 다산문화축제에서 수여하지 못한 다산한복선발대회 시상도 진행됐다. 대상은 노연주(일반부, 38), 금상은 김민서(청소년부, 16), 은상 리닝(다문화(외국인)부, 39), 동상 김주화(시니어부, 59), 인기상에 트롯신동 이승율(청소년부, 9), 특별상 심소윤(일반부, 52) 등이 수상했다.
다산진흥원은 오는 11월 22일 다산아트홀에서 춤꾼들을 초청해 생활체육문화이자 공연문화예술로서 ‘세계의 춤 페스티벌’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