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사진>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의료선교 활동 중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박상은 원장은 이날 의료선교를 위해 베트남에 도착했으나,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박 원장은 시신은 현재 다낭시 병원에 안치돼 있다.
박상은 원장은 2001년 안양샘병원 부임 후 진료부원장, 병원장, 대표원장, 미션원장 등을 역임하며 ‘최상의 진료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비전을 바탕으로 초기 200병상의 병원을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발전시켰다.
박 원장은 병원 성장과 함께 의료적 취약 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서, 2001년 병원 봉사단체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하고 소외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진료봉사와 함께 매년 1,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주말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총 7차례 북한을 방문해 의료 현대화를 도모하고 의료진 교육을 펼치는 등 대북의료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2007년 외교부 산하에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해 상임이사와 대표로 활동하면서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극빈지역 곳곳을 돌며 에이즈 예방사업, 영양강화사업 등 다양한 보건활동을 전개했다.
이 외에 제4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대한생활습관의학 회장, 합동신학대학원 생명윤리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자랑스러운 전문인 선교대상, 2022년 제30회 JW 중외박애상 등을 수상했다. 박상진 장신대 전 교수가 쌍둥이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