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 선교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몽골 선교사

복음전파 사역에 작은 역할이라도
금메달 딴 후 하나님께 영광 돌려
지도자 생활 이후 선교사로 헌신

▲양영자 선교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양영자 선교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88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교사(WEC 한국본부)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지난 2일 낮 12시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위촉식에서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는 한 승려가 예수를 믿게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 영혼을 살리는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시대는 복음의 핵심을 정확히 전달한다면 얼마든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시대”라며 “몽골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했고 탁구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해온 양영자 선교사님이 홍보대사를 맡아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복음전도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영자 선교사는 “성시화운동이 어떤 사역을 하는지 찾아봤더니,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 지상명령을 따르는 사역을 하는 것을 알고 취지에 깊이 공감해 사역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홍보대사로서 복음전파 사역에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영 사무총장은 양영자 선교사에게 『성시화운동 편람』(2005년 발행)을 전달했다. 이 책에는 김준곤 목사가 민족복음화운동을 전개하면서 민족복음화 이전 한 도시만이라도 송두리째 복음화되기를 바라며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한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앞두고,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춘천 성시화운동 기획노트’가 담겨 있다.

또 성시화운동의 모델인 칼빈의 제네바 개혁운동과 낙도의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대신거지운동’(쌍손선교)을 담고 있다.

위촉식에 참석한 이들은 양 선교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했으며, 이후 유헌형 목사(인천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황호기 목사와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탁구선교위원장 장두복 장로(전 패럴림픽 탁구 코치)는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라는 성시화운동 구호를 제창한 후 김영복 목사(경기북부탁구선교회 공동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양영자 선교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경기에 현정화 선수와 팀을 이뤄 출전해, 강적 중국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 선교사는 금메달을 획득한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고백했으며, 국가대표 은퇴 후 지도자 생활 중 갑작스러운 모친의 별세로 극심한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으나, 2년 동안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의 상담과 성경묵상모임에 참여하면서 회복됐다.

이후 남편 이영철 선교사와 함께 영국에 본부가 있는 WEC선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내몽골지역으로 파송돼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지역에서 교회 개척과 탁구 선교를 했다. 이영철 선교사는 몽골어로 성경을 완역했으며, 15년 만에 귀국해 국내외를 순회하면서 탁구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는 지난 8월 1일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에 간증집회를 인도하면서 협력하기 시작했다.

양영자 선교사는 오는 11월 19일 인천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유헌형 목사가 시무하는 논현주안장로교회 추수감사주일 1부와 2부 예배에서 간증을 전할 예정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양영자 홍보대사를 통해 탁구선교를 통한 다음세대를 살리고, 국내외 성시화운동과 협력해 효과적인 복음전도 사역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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