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광주·호남 양성과정 내년 1월 광주 성지교회
현장 중심 및 탐방과 실습 이어져
목포에서 매주 왕복 10시간 참여
3기 광주·호남 과정 1월 22-23일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 최새롬 목사) 2기 사역자 양성과정이 마무리돼, 지각 및 결석이 없었던 20명의 사역자들이 정식 수료했다.
4주간의 양성과정에는 20개 교회 40여 명의 담임목사와 교회학교 사역자, 교사, 청년 등 학교 사역에 관심이 있는 교회들이 함께했다.
사역자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회는 중·고교 현장 탐방 기회를 갖는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자 양성과정의 특징은 ‘강사와 현장’이다.
강사진은 양성과정 및 세미나 수료 후 교회 안에서 학교사역 개척·정착·부흥 등 열매가 있는 지역교회 사역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개론과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현역 학교(스쿨처치) 사역자들로 중·고등학교 안에서 현재 학교(스쿨처치) 사역을 건강하게 감당하고 있다.
대표 최새롬 목사는 “사역자 양성과정은 철저하게 현장 중심 및 탐방과 실습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 세대 사역은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역자 양성과정에는 목포 사랑의교회 청소년부 담당 목회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목포에서 분당(지구촌교회)까지 왕복 10시간 넘게 이동해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최 목사는 “이 모습을 보고, 많은 교회들이 도전을 받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후 광주 및 호남 지역 교회 10여 곳 요청으로, 3기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자 양성과정을 2024년 1월 22-23일, 광주 성지교회에서 진행한다.
최새롬 목사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시작한 교회들을 통해 170여 중·고교에 예배가 세워졌다”며 “양성과정으로 배출된 사역자들이 지역교회를 통해 학교마다 예배를 세우고,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를 구축해 교회학교가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양성과정 후기 모음.
1. 우이중앙교회 강총명 목사
“아이들이 없다”는 생각이 교회를 얼어붙게 한다. 시작부터 충격적인 강의였다. 추수를 기다리는 밭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건너보지 않은 돌다리는 늘 두렵다.
그러나 이곳에서 담대함을 얻었다.
이 사역을 이끄시는 모든 선배 사역자 분들과, 이 사역훈련을 제공해주신 담당자분들께 존경의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2. 논산중앙교회 황대영 목사
첫 강의부터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최새롬 목사님의 학교사역에 대한 열정과 설명, 그리고 지금 추수를 하면 되는데 일꾼이 없다는 말이 마음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이번 세미나를 10으로 본다면 1이 강의고 9가 현장이라는 말씀을 듣고 학교 탐방에 나섰습니다. 놀랐던 사실은, 그곳에 학생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믿지 않는 아이들이 한 공간을 가득채웠습니다.
예배 전 최새롬 목사님은 한 명이라도 더 듣게 하기 위해 식당에서 예배 장소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함께 하자, 어서 와라”고 해맑게 인사하셨습니다. 여기서 지속적인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배웁니다.
아이들은 목사님의 인사에 참여하든 안 하든, 함께 웃으며 인사합니다. 오랜 시간 그곳에 마음을 품고, 지속적 만남을 통해 아이들은 이미 마음이 열려 있음이 느껴집니다.
믿는 친구들과 학교 모임도 해보는 등 청소년 사역을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봤지만, ‘믿지 않는 아이들이 함께 하는 예배!’로서 믿지 않은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기회의 현장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예배 태도나 모습은 교회와 많이 다릅니다. 조용하고 집중해서 드리는 예배와 차원이 다른 예배, 이곳저곳에서 떠들고, 이야기하고, 서로 욕도 하는 가운데 예배가 진행됩니다. 어수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설레입니다. 저런 생짜 아이들이 예배의 현장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됩니다. 저런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달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이 됩니다.
예배 후 최새롬 목사님과 말씀을 나누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믿지 않는 아이들이 가득한 이 현장을 주변 교회에 여러 번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 복음이 전달되는 이 현장, 이 놀라운 다음 세대 현장에 함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추수를 하면 되는데, 일꾼이 없다는 말이 굉장히 큰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이 들릴 수 있다면, 많은 학생들 중 한 사람만 복음을 들으면 되지 않겠냐는 최새롬 목사님의 말씀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과자 하나, 간식 하나에 그곳에 왔을지 모르지만, 사실 누군가의 눈물의 기도, 헌신, 열정이 우리 아이들을 예배 현장에 오게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참 마음이 아픈데, 추수할 준비가 되었는데 오지 않은 일꾼을 보며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생각하며 탐방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현실적 강의를 통해 무조건 시작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역이 아닌, 무조건 해야 하는 사역임을 깨닫습니다. 저희는 내년에 무조건 시작하려 합니다. 때론 실패도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역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는 차고 넘친다. 교회에서 시선을 돌리면 다음 세대가 보일것이다”는 말씀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학교로 달려가려 합니다. 계속 기도하고 함께 동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