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핵개인 시대, 핵파워 처치로 극복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뉴트로 전략, 핵처치> 출간

2024년 새해 뉴트렌드 예측 담아
이론과 실제 제시한 목회전략서
교회 다시 세우고자 몸부림치는
목회자들에 전하는 열정 참고서

▲소강석 목사의 새 저서 &lt;뉴트로 전략, 핵처치(304쪽, 15,000원)&gt;,

▲소강석 목사의 새 저서 <뉴트로 전략, 핵처치(304쪽, 15,000원)>,

“핵개인 시대의 등장과 사회 변화, 한국교회의 침체와 위기의 징조! 지금 우리는 얼마나 절박해 있는가? 얼마나 교회 세움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가?”

한국교회 연합과 공적 사역을 이끌어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급변하는 엔데믹 사회에서 교회가 나아갈 길로 ‘핵파워 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를 제시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러한 새로운 어젠다를 신간 <뉴트로 전략, 핵처치>에 담아냈다. 지난 11월 10일 출간된 이 책에서 소강석 목사는 송길영 작가의 채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서 받은 인사이트로 ‘핵크리스천, 핵처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핵개인’이란 더이상 가족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애호를 즐기며 살아가는 개인 혹은 개인 사회를 의미한다.

‘핵개인’의 가장 큰 특징은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는 ‘분열 현상’이다. 공동체 중심, 관계 중심 사회에서 자립 중심, 애호 중심의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등장한 것. 그래서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개인들이 출현하게 된다. 일례로 효도의 종말과 협력 가족 진화, 동친 그룹 현상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핵개인’이 등장한 시대 변화에 따라, 교회에서도 ‘핵크리스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핵크리스천’이란 기존 교회 제도와 시스템, 신앙관을 탈피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주체적 독립성을 갖기를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천을 말한다. 일명 노마드(유목민) 신자, OTT 신자(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가상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라고 부를 수도 있다.

과거에는 교회가 삶의 센터가 됐지만 주변화되고, 생존 중심 서바이벌 신앙이 아닌 애호 중심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북유럽 사람들처럼 인생을 관조하고 즐기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

이런 핵크리스천 현상을 부정적으로 방치할 경우, 교회는 계속 침체되고 결국 유럽 교회의 역사를 따라갈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침체와 위기의 징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목회 아젠다로 ‘핵처치’를 제시했다.

극도의 개인주의 성향으로 흘러가는 성도들을 ‘사도행전적 핵크리스천’으로 양육해, 교회를 성령 충만과 권능이 융합된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소 목사는 핵처치가 실현된 성경적 모델을 초대교회, 즉 ‘사도행전적 원형교회’에서 발견했다. 그들은 흩어지면 복음을 전했고, 모이면 기도가 폭발했다. 흩어지고 쪼개지고 나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모이면 핵폭탄처럼 놀라운 ‘퍼펙트 스톰’을 경험했다. 핵처치를 이뤘을 때,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며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게 됐다(사도행전 2:42-47).

성령의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되자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속 ‘권능’은 ‘두나미스’라는 말이다. ‘두나미스’라는 말에서 나온 단어가 ‘다이너마이트’로, 이 말의 현대적 용어가 바로 핵(nuclear)이다.

소강석 목사는 “그래서 우리는 핵개인 시대를 맞아 성령의 권능을 경험한 핵크리스천을 양산하여, 그들을 초대교회처럼 성령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융합되도록 만드는 사도행전적 원형교회, 즉 핵처치를 이루어야 한다”며 “핵처치는 ‘핵 파워 처치’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했다.

핵개인의 시대는 우리가 거부한다 해서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시대에 대비해 오히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럴수록 한국교회는 긍정적 의미에서 핵크리스천을 만들어내고, 그 핵크리스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서로 융합해 ‘협력 가족, 동친 그룹’을 이뤄 위대한 ‘핵 파워 처치’를 만들어가야 한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코로나 엔데믹의 안개를 뚫고 교회의 새로운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인가를 며칠 밤을 지새워 고민하다, ‘뉴트로 전략,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라는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소 목사는 “지금도 한국교회는 분열과 다툼의 아픔이 남아 있다. 교단과 교계에도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아직도 팬데믹의 상흔이 남아 있는 엔데믹 기간이지만, 이제야말로 성령 충만함과 권능을 체험할 뿐 아니라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하는 핵처지를 이루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소강석 목사는 교회 연합 및 공적 사역을 이끌면서도 한국교회에 끊임없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면서 목회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팬데믹을 맞이한 목회자들을 위해 ‘21세기 목회 뉴트렌드(2020)’와 ‘포스트 엔데믹 교회 세움 프로세스(2022)’를 출간했으며, ‘메디컬 처치’와 ‘보랏빛 소가 몰려오게 하라’, ‘미래교회 서바이벌’ 등도 펴낸 바 있다. 이전에는 생명나무 목회, 신정주의 교회 회복 등을 주창했다.

이번에 출간된 <뉴트로 전략, 핵처치>는 쿰란출판사에서 나왔으며, 10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돋보기 메모 관찰 성찰 내면 탐정 탐구 찾기 노트

‘성찰’, 숨은 죄 발견하는 내시경

눈 열어 하나님 자세히 바라보자 하나님 알아야 나 자신 알게 돼 성찰, 자신을 반석 위 세우는 것 자기 문제에 매우 민감한 사람 눈 가늘게 뜨고 자기 안 살펴야 숨어있는 죄 발견해, 제…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