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미연합 다음 세대 컨퍼런스, 1천여 명 참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빌드업코리아 2023’, 코엑스에서

오늘날 번영, 보잘것없던 나라
대한민국 오셔서 성경 기반한
자유 전해준 美 선교사들 덕분
하나님 없이 대한민국 설명 못해
진정한 자유 가치와 사명 깨닫고
대한민국 빛, 열방 본보기 되길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세대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빌드업코리아가 11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한-미 다음 세대 컨퍼런스 ‘빌드업코리아(Build Up Korea) 2023’을 개최했다.

이번 ‘빌드업코리아 2023’은 ‘건국 정신과 정체성의 회복’을 주제로 1천여 명의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성경적 가치 위에 세워진 한국과 미국 역사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국가적 사명을 전수하고, 향후 다가올 통일에 대비할 미래 통일세대를 준비하며, 그들이 자유와 번영의 ‘통일 한국’을 이끌 역량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컨퍼런스를 위해 미국에서 테드 요호(Ted Yoho) 전 연방 하원의원, 채드윅 고어(Chadwick R. Gore) 전 미 국무부 차관 등 전·현직 크리스천 정·재계 인사들이 방한했으며, 김창준 美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과 최재형·태영호 의원(국민의힘) 등도 자리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 모습.
▲컨퍼런스 참석자들 모습.

이 외에 김창준 전 의원, 조슈아 필립(Joshua Phillpp) 에포크타임스 기자, 톰 그레이브스(Tom Graves)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순차 통역과 TED 형식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행사답게 오전 찬양 인도와 조엘 리노의 ‘아리랑’ 드럼 공연, 레비스탕스, 유엔젤 보이스, 김브라이언, 커피소년 등의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랍 맥코이(Rob Mccoy) 목사(TPUSA Faith 회장)가 ‘미국의 기독교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테드 요호 전 의원이 ‘미국의 자유가 한국과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 알렉스 부르셔비츠(Alex Bruesexitz) 엑스 스트레티지 컨설팅 대표가 ‘미국의 외교정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각각 주강사 연설에 나섰다.

랍 맥코이 목사는 “정치인이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할 때가 있다. 이러한 정치인들이 옳은 가치를 위해 일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를 지도자의 자리에서 없애고 싶어한다”며 “최고의 정치인은 사람들의 단편적인 의견에 좌지우지되지 않아야 한다. 홍해 바다를 앞에 두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선 모세도 그랬다”고 전했다.

맥코이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넌 다음에도 계속해서 ‘물을 달라, 고기를 달라’ 같은 요구를 계속 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유를 위해 희생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돌봐주길 원한다. 그러나 성경은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셨다”며 “우리가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자들이다. 우리가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테드 요호 전 의원은 “인류의 누적 1천억여 명의 인구 중 실제로 자유를 경험한 사람은 4.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 80%가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떠나온 청교도들로 시작됐다. 이 자유에 대한 갈망은 우리 안에 내재돼 있는 것으로 창조주 하나님이 넣어주신 본성”이라고 전했다.

요호 전 의원은 “70년 전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죽고 피 흘리며 싸워 주셨다”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여러분도 이것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뿐 아니라, 우리도 이 자유를 되찾아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김민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가 ‘전 세계 흐름을 보기 위해 미국을 바로 알아야 하는 이유’,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미국인이 바라본 북한의 실상과 한국인의 사명’, 채드윅 고어 전 차관이 ‘한국과 미국은 왜 가까이 지내야 할까?’ 등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 외에 재미교포 및 한국인 패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는 “지난 3년간 유튜브로 미국 뉴스를 전하면서, 현 세대에서 맞이할 도전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게 됐다”며 “미국은 자유의 등대이기 때문에, 거짓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미국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님의 원리에 입각해 세워졌음이 헌법과 독립 선언문에 명시되며, 때문에 세계 최강국이 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그 원리, 즉 핵심이 되는 가치인 자유가 악한 세력들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한다.”면서 “한국은 미국과 동일한 핵심 가치를 지녔기에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감옥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미국에서 지내며 진정한 자유의 가치를 깨닫고 이 자유를 대한민국에 심기를 원했다”며 “그 대가로 많은 희생을 치뤄 대한민국이 자유를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민아 대표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를 축복받게 할 핵심 가치인 자유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둔 행사가 바로 빌드업코리아”라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지니고, 자유라는 핵심 가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패널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패널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패널 토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버지는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손영광 대표(바른청년연합) 사회, 김지현 교수(한동대), 조평세 대표(1776연구소), 강성민 목사(생명수교회), 장선범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등이 나섰다.

빌드업코리아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탄생 및 성장시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제한된 정부 등을 핵심 가치로 한국 다음 세대가 올바른 국가관과 정체성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한-미 양국 크리스천 정치인과 언론인들을 다음 세대와 연결하고, 실제적인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활발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통해 다음 세대가 건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나아가 다음 세대가 올바른 국가적 정체성 안에 깨어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연과 세미나, 컨퍼런스와 미디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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