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복원 모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월드비전, ‘개도국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적 발전’ 세미나

정부·국제기구 연대 및 협력 통한
산림복원과 기후탄력 발전 논의
취약국가 기후변화 심각성 알리고
농민 주도 산림복원 성과 공유해

▲토론 모습. 맨 왼쪽이 리나우도 수석고문. ⓒ월드비전

▲토론 모습. 맨 왼쪽이 리나우도 수석고문.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13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적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세미나는 토착 주민들의 권리와 전통 지식이 존중된 산림복원 사업의 순기능을 공유하고,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산림복원사업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을 위한 방향 모색과 과제 등을 논의하는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학계, 정부,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후 강주홍 국무조정실 개발협력기획국장과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축사를 전했다.

세미나 첫 세션은 장민영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 서기관이 ‘그린 ODA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개도국 산림복원 ODA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토니 리나우도 호주월드비전 기후행동 수석고문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을 주제로 포용적 산림복원이 만든 지속가능한 변화에 대해 말했다.

전 세계 산림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토니 리나우도 수석고문은 월드비전 기후변화 대응사업 일환인 ‘농민 주도 토지 및 산림복원사업(FMNR, 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 주요 성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사업은 지역 농부들이 스스로 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산림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둔 사업이다.

리나우도 수석고문은 “기후위기로 많은 개도국 주민과 아동들이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경보호가 궁극적인 해결책임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의 황폐화, 빈곤, 기아, 기후변화 문제는 하나의 조직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인 만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기업 관점에서의 산림복원을 활용한 ESG경영 사례’를 주제로 유희석 SK임업 부사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은 이요한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민영 서기관, 유희석 부사장, 배기강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팀장, 이수민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팀장, 토니 리나우도 수석고문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산림복원을 위한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부, 국제기구, 기업의 역할과 실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수민 팀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감염병, 식량위기 등은 인프라가 취약한 최빈국이나 분쟁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및 아동의 삶에 치명적”이라며 “산림복원사업은 한 지역에서 장기적 변화를 목표로 완화적, 적응적 접근의 통합적 관점에서 발굴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복원 사업을 위해 기술과 재원, 지역사회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주민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개도국에서 산림복원은 ‘나무를 심는 것’ 이상으로, 지역 주민과 아동들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등 기후탄력적 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세미나가 민간과 기업, NGO가 함께하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정부의 정책, 혁신적인 접근 방식 등이 이뤄져 주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로 빅텐트를”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가 29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및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대외…

김문수 한덕수

종교·시민단체 연합, “김문수 지지 및 한덕수와 연대” 촉구

대한민국 종교 및 시민단체 연합 일동이 2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 지지 및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 촉구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노동자의 땀을 기억하는 정치인이다. …

조선 근대화 서울 장터 시장 선혜창 선교 내한 선교사 140주년

내한 선교사들, 당시 조선 사회 얼마나 변화시켰나

19세기 말 선교사 기독교 전파 신앙, 한국 개화 동력이자 주체 ‘하나의 새로운 사회’ 형성시켜 복음 전하자, 자연스럽게 변화 1884년 9월 알렌 의사의 내한 이후 1985년까지 100년간 내한한 선교사 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기독교역사연구소 조사). 내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