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중함 새기며 ‘희망세상’ 기도
배우 유선 “다시 관람하는 자리 기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연말을 앞두고 영화 <안녕하세요>를 함께 관람하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조용하게 한 해 마무리를 시작했다.
2022년 개봉한 영화 <안녕하세요>는 외로운 세상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살 소녀 수미(김환희 분)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 분)의 제안에 따라 호스피스 병동을 찾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이곳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만남을 가지며 비로소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영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월 29일 교역자 300여 명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첫 단체 관람을 시작해, 12월 5일까지 우선 5천여 명의 성도가 단체 관람하며, 이후 전 교인과 제자 교회들로 단체 관람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최근 태국을 방문하던 중 비행기에서 우연히 <안녕하세요>를 보게 됐는데, 너무 감동적인 영화여서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며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의 영향으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해 가는 한 소녀의 변화를 통해, 자칫 외롭고 추울 수 있는 연말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 영화는 자극적 소재가 많은 한국 영화 가운데 보물 같은 착한 영화”라며 “앞으로도 희망을 주는 소재의 영화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단체관람에서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유선 씨가 무대인사를 하기도 했다.
크리스천인 유선 씨는 “최근 젊은 친구들이 너무 쉽게 절망과 삶을 끝내는 선택을 하는데, 영화에서 보듯 누군가에겐 삶이 절박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안타까움과 바람을 전했다.
유선 씨는 또 “영화가 개봉 당시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는데, 이영훈 목사님의 배려로 다시 관람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영화에 담긴 깊은 뜻을 주변에 널리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과거에도 좋은 영화를 성도들과 함께 보며 신앙의 성숙과 더불어 ‘착한 영화’를 응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