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읽기를 중심으로
제1장. 소리 내어 성경 읽기의 성경적 배경
1. 용어
먼저 구약에서 ‘읽는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는 (카라)이다. 이 말은 대부분 ‘부르다’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읽는다, 낭독한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읽는다, 낭독하다’는 의미로 쓰일 때는 크게 두 가지로 그 뜻이 세분화된다.
첫째는 말 그대로 “읽는다” 또는 “암송하다”, “되풀이하다”의 의미로서, 신명기 17:19에서는 왕이 평생에 ‘율법서’를 등사해서 옆에 두고 읽을 것을 명하고 있다. 둘째는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다, 읽어 주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로서, 구약에서 특히 많이 나오며 아래 구절은 그 좋은 예이다.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신 31:11)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느 8:8)
이처럼 구약에서는 개인적인 읽기뿐 아니라 공적인 읽기까지도 포괄하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
신약에서는 ὰναγινώδκω<아나기노스코>가 ‘읽는다’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이며 이것도 구약에서와 같이 개인적으로 ‘읽는다’(마 12:3; 마 24:15; 막 2:25; 13:14; 행 15:31; 23:34; 요 19:20; 계 1:3)라는 뜻과 ‘공중 앞에서 낭독한다’(눅 4:16; 행 15:21; 고후 3:15; 골 4:16; 살전 5:27)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2. 구약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말씀을 주신 것은 낭독하고 그 말씀을 준행하기 위함이었다.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7)
모세는 이 율법의 말씀을 7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읽을 것을 권하고 있으며 이것은 정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고 듣는 시간이 있어야 함을 나타내는 것이다(신31:9-11).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대신한 여호수아에게 담대할 것을 명하시면서 여호수아가 형통케 될 것을 아울러 말씀하시는데, 그 형통의 방법을 다음과 같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이것은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 시인하여 즉 소리내어 읽음으로 시작되며, 그리고 묵상과 행함을 통해 평탄케 되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여호수아는 에발산에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율법을 낭독하였다.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 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수 8:34-35)
요시아의 통치시대에 제사장 힐기야는 성전을 수리하던 중 율법 책을 발견하고 서기관 사반이 이것을 왕의 앞에서 읽고, 왕은 그 율법 책의 말을 듣자 옷을 찢으며 회개한 후 백성들로 하여금 율법 책의 내용을 듣게 하고 회개하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였다(왕하23:1-4).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서도 에스라의 율법책 낭독과 백성들의 회개와 하나님을 향한 경배도 살펴볼 수 있으며(느 8:3-6), 여호야김 시대에는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시킴으로써 백성들의 회개를 기대하고 촉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렘 36:6-7)
3. 신약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을 보내면서 그 편지들을 교인들이 회람하여 읽을 것을 요청하는데 이때의 단어 ὰναγινώδκω<아나기노스코)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골 4:16)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을 읽을 것을 권면하는데 이것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딤전 4:13)
사도 요한도 계시록에서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들이 복이 있음을 설명한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제2장. 성경에서의 들음의 의미
1. 구약
구약에서 ‘듣다’ 의 의미를 나타내는 <샤마>의 기본적인 뜻은 “듣다”로서 이것은 주로 듣거나 주의하는 데서 비롯된 효과를 포함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 의미인 “듣다”의 뜻으로는 창세기 3:8, 신명기 4:12에서 나타난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 3:8)
이것은 “...의 말에 따르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어서 창세기 3:17, 열왕기상 22:19, 시편 81:11, 잠언 12:15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시 81:11)
이 용법은 차츰 변해서 출애굽기 24:7, 이사야 42:24, 헤미야 9:16, 예레미야 35:18에서는 “순종하다”는 뜻이 되었다.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7)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느 9:16)
“예레미야가 레갑 사람의 가문에게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렘 35:18)
사사기 13:9과 에스겔 8:18 시편 4:1, 34:17에서는 기도에 “응답하신다, 들어 주신다”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겔 8:18)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시 34:17)
또한 모세가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대면할 때에도 그들은 대화하며(출 33:11) 하나님을 보는 것은 그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갖추는 것이고(사 6:1). 결정적인 부름은 들으라고 하는 것으로서(사 1:2,10: 암 7:16) 들음은 진정한 찾음으로서 순종에 이르는 행위를 수반한다(렘 29:13; 미 6:8)
묵시문학에서도 상징들은 통상 말씀들과 관련되어 있으며(단 8:16) 랍비들에게 있어서 들음이란 거룩한 책들을 큰 소리로 읽음을 통해서 가능하며 쉐마(Shema)의 낭송은 들음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왜냐하면 사용된 구절들(신 6:4; 11:13; 민 15:37)은 우리가 그의 율법들을 연구하고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환상이라기보다는 하늘로부터의 음성이 하나님을 직접 육체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이 된다.
이상의 말씀들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함으로 즉 들려줌과 들음으로 회개와 율법의 준행을 가능하게 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신약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들음에서 생기는 것을 말씀하셨고 들음을 강조하셨으며 들음은 적절한 형태로서 계시에 해당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셨고 말씀하셨던 것을 들음으로서 인지하며(마 13:14-16; 막 4:24; 요 5:24; 8:47; 행 1:4; 2:33; 요일1 :1) 보인 것들은 들려지는 음성으로 인하여 중요성을 가지고(막 9:7; 행 18:9; 22:9). 듣는 것의 내용은 들린 것의 내용과 일치한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막 9:7)
그것은 은총의 수용이며 구원과 그 윤리적 요구에 응답하여 회개로의 부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신앙과 들음은 실제적인 들음(롬 1:5; 16:26; 딤후 2:2) 즉 ‘신앙의 순종’의 표시들이며 이때 사용된 단어는 ἀκοὐω<아쿠오>와 이것에서 파생된 단어 ἀκοή<아코에>인데 이것은 귀를 기울여 듣거나 청취하는 것 혹은 소문 등을 듣는 것을 나타내며 다음과 같은 말씀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막 4:24)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요 8:4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막 9:7)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행 18:9)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롬 16:26)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제3장. 소리 내어 성경 읽기의 일반적인 특징
1. 소리 내어 성경 읽기의 동기와 상황
1) 성경 읽기의 동기
소리내어 읽기와 일반 읽기의 각각의 방법으로 성경을 읽게 되는 경위 혹은 동기가 시작부터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성경을 읽게 되는 동기가 주로 ‘하나님의 명령’과 ‘우연히 혹은 스스로’라고 되어 있고(78%),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는 ‘하나님의 명령’과 ‘우연히 혹은 스스로’라고 응답한 경우는 불과 15%인 반면 ‘목사님의 설교’와 ‘성도나 친척의 권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나 된다.
이것은 일반 읽기의 경우에 성경을 읽는 것은 어떠한 체험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는 의무감이나 아니면 자발적인 이유로 성경을 읽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성경 읽기에 대한 뚜렷한 이유나 체험 혹은 증거에 의해서 성경 읽기를 권유받아 읽었다고 할 수 있다.
2) 성경 읽을 당시의 상황
성도가 성경을 읽을 당시의 상황이 틀림을 또한 알 수 있다. 일반 읽기를 하시는 성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평안한 상황’에서(71%) 성경 읽기를 시작했으며,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에는 평안하기보다는 ‘연단 중’에(45%) 소리 내어 성경 읽기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즉 위의 두 가지의 내용을 종합하면 소리 내어 성경 읽기의 경우는 많은 경우에 연단 중인 성도가 소리내어 성경 읽기에 대한 누군가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성경을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3) 성경 읽기를 통해 느끼는 감정들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62%에 해당하는 성도들이 성경 읽기를 통해 처음에 나타난 현상이 ‘마음의 평강’을 느꼈으며 ‘아무런 현상이 없었다‘ 고 응답한 경우가 19%인 반면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는 86%가 ‘마음의 평강’을 느끼며 ‘아무런 현상’이 없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4%에 불과했다.
더구나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에는 성경을 소리 내어 읽어가면서 더욱 더 긍정적이고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처음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반 읽기와 소리 내어 읽기에서 혈기가 난다는 응답이 각각 6%와 3%씩 있는데 이것은 성경을 읽을 때 처음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것 이외에도 졸음이 많이 온다던가 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어느 정도 지나면 마음의 평강이 생기게 된다).
2. 성경 읽기 양과 방법 등 성경 읽기에 대한 전반적 비교
1) 성경을 읽는 순서와 그 이유
소리 내어 읽기의 특징은 성경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읽고 있다는 것으로 (88%), 이것은 일반 읽기를 하시는 분들의 과반수 정도(48%)가 ‘편한 순서’로 읽고 있고 혹은 ‘처음부터’ 읽거나 ‘신/구약을 나누어서’ 읽고 있는 것과는 굉장히 대조가 된다.
더구나 성경을 단계 혹은 그 이상의 단계로 나누어서 소리 내어 읽기 이유가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고 ‘권유에 의해서’가 많음에 반해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특정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50%에 달했다(일반적으로 성경을 시편, 잠언/전도서, 구약, 신약의 4단계 혹은 그 이상의 단계로 나누어서 성경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으며, 성경을 읽는 양은 장년인 경우는 하루에 30장에서 50장 정도를 권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인 경우는 하루에 3장, 중/고등부인 경우에는 10장 정도씩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도 처음에는 10%정도의 학생들이 성경을 소리 내어 읽다가 6개월 후부터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소리 내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1년 정도 후에는 30-40%의 학생들이 매일 성경을 소리 내어 읽게 된 경험이 있다).
2) 하루 성경 읽기의 양
이렇게 성경을 많이 읽을 것을 강조하는 내용은 성경을 읽는 절대적인 양의 차이에서도 나타난다. 일반 읽기의 경우는 85%의 응답자가 하루에 ‘10장 미만’의 성경을 읽고 있음에 비해 소리 내어 성경 읽기의 경우는 하루에 ‘10장 미만’ 만을 읽고 계신 분들은 9%에 불과하고 심지어 하루에 ‘100장 이상’ 씩을 읽고 계신 분들도 13%나 된다.
이처럼 차이가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일반 읽기에서는 하루에 3-4장씩 읽으면 1년에 1독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는 반면 소리 내어 읽기에서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30-50장씩 읽을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의 권유나 가르침이 시작의 동기는 되었으나 결국은 성경을 읽고 계시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고는 이렇게 읽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성경을 읽고 있는 양에 대한 성도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의 답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소리 내어 성경 읽기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50%의 응답자가 ‘양이 많다’나 ‘만족 한다’라고 하였고 심지어 ‘양이 적다’고 한 자도 43%나 된다.
이것은 소리 내어 성경 읽기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지금보다도 성경을 더 많이 읽기를 원한다는 의사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11%의 응답자가 ‘만족한다’ 라고 했고 무려 79%나 되는 응답자가 ‘양이 적다’라고 했다.
즉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성경 읽기의 양이 적은 것이 사실이며 성도들 스스로도 성경을 조금 밖에 읽고 있지 못함을 시인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성경을 읽는 양에 관해서는 소리 내어 읽는 분들의 60%는 ‘훨씬 더 많이 읽게 된다’ 라고 응답했다. 일반적으로 글을 읽을 때 소리를 내어서 읽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에 비하면 최소한 몇 배의 시간이 더 걸리고 힘이 드는데 69%나 되는 분들이 더 읽게 된다라고 응답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보아서 소리 내어 읽기를 하는 성도들의 경우에 성경을 많이 읽는 것에 대한 애착이나 의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성경 읽기의 이유와 목적
그러면 성도들은 왜 성경을 읽고 계시는가? 성경을 읽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한결 같이 장성한 믿음(4%, 24%)과 하나님 명령에 순종(28%, 33%)이라는 항목에 많은 응답을 하였고,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에도 주님께 영광(24%, 30%)과 사랑실천(23%, 24%)의 항목에 많은 응답을 하였다.
이것은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성경을 읽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의무적으로 혹은 당연히 읽어야 되며 이것을 통해서 믿음이 성장되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실제로 믿음이 성장되었을 수 있을 것이고,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에는 성경 읽기를 통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거나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은 두 집단 간에는 성경을 읽는 확실한 이유와 목적이 있고 서로 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모든 성도들은 능력을 받거나 복을 받기 위해 성경을 읽고 계시지는 않다는 공통적인 사실도 또한 우리는 볼 수 있다.
4)성경 읽기 각각의 장점과 그 결과
‘성경 읽기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일반적인 읽기의 경우나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 모두 평강, 하나님의 뜻, 헤아림이라고 하는 영혼의 안정과 생각의 깊이에 대한 장점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성경 읽기를 통해 믿음이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반 읽기나 소리 내어 읽기 모두 76%와 86%가 ‘믿음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성경 읽기가 믿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또한 ‘실제로 어떤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일반 읽기의 경우에는 ‘생각(헤아림)’의 항목에 40%의 응답을 한 반면 소리 내어 읽기의 경우에는 ‘모두 다’의 항목에 52%가 응답을 한 것으로 보아, 일반 읽기는 헤아림의 부분에 대하여 장점이 많으며 소리 내어 읽기는 헤아림보다는 전반적인 부분 특히 행함에 상대적으로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성경 읽기를 통해서 계명의 행함 중에 어떤 부분이 특히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용서’ (20%)와 ‘사랑‘ (16%)과 ‘인내’ (15%)의 항목에 많은 응답이 있음을 보아 성경 읽기가 모든 면에서 믿음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리 내어 읽기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만 다음의 3가지 질문을 하였고 그 응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을 이해하는 것(헤아림)에 관해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77%가 ‘헤아림이 잘됨’, 10%가 ‘별 차이 없다’ 라고 답했다.
둘째 ‘계명의 행함에 관해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83%가 ‘행함이 쉽다’, 6%가 ‘별 차이 없다’라고 답했다.
셋째 ‘주위의 사람들은 소리 내어 성경 읽기를 하고 계시는 성도에 대해 지금 어떻게 평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79%가 “나아졌다고 평가 한다‘, 7%가 ’그저 그렇다고 평가한다‘ 라고 답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성경 읽기는 일반적인 것이든 소리 내어 읽기든 많은 장점들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믿음의 성장에도 일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반 읽기는 헤아림에, 소리 내어 읽기는 행함에 많은 장점들이 있으며 많은 경우에 소리 내어 읽기가 일반 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장점들이 많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이 중요하지만(엡 4:13) 성경 읽기의 궁극적인 목적이 헤아림 즉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행함으로 연결되어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으며(고전 4:20)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으로서(엡 6:10-17) 사단과의 싸움은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심비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고(고후 3:1-3) 결과적으로 행함으로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시 119:98-100)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약 1:22-24)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약 4:17)
*말씀세움교회 정기 세미나는 일 년에 두 번 구정과 추석 때 2일간 씩 실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
말씀세움교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249 / 010-5338-0576
READING THE BIBLE ACADEMY 유튜브 / 말씀세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