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가 창립 54주년을 맞아 제24차 선교사 파송예배를 3일 오후 비전센터 대예배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서 남군산교회는 김용구 선교사(파라과이), 조하늘 선교사(페루), 박튼튼 선교사(인도네시아), 김선하 선교사(태국) 등 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남군산교회는 1996년 김형진 선교사(몽골), 2001년 최웅락 선교사(케냐)를 시작으로 이날 파송한 선교사 4명까지 파송 선교사 총 40명을 돌파했다.
1부 예배는 이신사 목사 인도로 류승동 부총회장이 ‘하나님 나라와 선교(행 1:3-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승동 부총회장은 “뜻깊은 파송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동적이다. 교단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남군산교회는 여러 면에서 교단 대표 교회 중 하나”라며 “남군산교회와 성도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세계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발돋움하고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 부총회장은 “더불어 지역사회를 품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온 남군산교회의 목회와 사역이 담긴 책 출간을 통해, 하나님의 도구가 되고자 하는 다짐이 오늘 예배 속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이종기 원로목사와 이신사 담임목사, 류승동·송재홍 목사와 황덕형 총장, 박명수 교수 등이 파송받는 선교사들에게 안수하고 이신사 목사가 파송장을 수여했다. 교회에서는 후원 약정서와 선교비를 전달했고, 유치부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선물했으며, 남전도회 중창팀의 축가가 이어졌다.
선교사들은 성도들 앞에서 한 마디씩 인사를 남겼다. 김용구 선교사는 “파라과이에서 남군산교회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겠다”, 조하늘 선교사는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잃어버린 영혼에 복음을 전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 박튼튼 선교사는 “이미 현지에서 사역 중인 남군산교회 파송 선교사님들과 잘 협력하겠다. 보내는 선교사로서 기도해 달라”, 김선하 선교사는 “받은 사랑만큼 현지인들과 함께 살아가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겠다”고 각각 각오를 다졌다.
영상 축사를 전한 임석웅 목사는 “남군산교회는 이종기 원로목사님의 헌신으로 건강한 교회로 많은 소문이 나 있는데, 후임 이신사 목사님을 통해 더 많은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교사 파송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남군산교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조선으로서 한국교회 모델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12월 5일, ‘남군산교회 비전 2030’을 선포했던 이종기 원로목사는 “1999년 ‘장년 200명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하고 싶은 목회가 뭐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정리해 선포했다. 24년 만에 선교사 30명 파송 달성을 허락하셨다”며 “남은 비전들도 모두 이뤄질 줄 믿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고 고백했다. 이에 교회는 원로목사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