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연대 등 40여 시민단체 지역구 사무실 앞 집회
대전시민연대 등 40여 시민단체들은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던 이상민 의원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하려는 시도를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규탄 집회를 12월 6일 오후 2시부터 대전 반석동 이상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개최했다.
이 시민단체들은 이상민 의원이 지난 2021년 6월 16일 평등법 발의 후 지금까지 이상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평등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및 집회는 대전시민감시단 강충영 대표 사회로 유성구 주민 이선규·김석태 씨,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정세윤 대표, 좋은교육만들기학부모연합 임현정 대표, 한남대 이형우 교수, 이승만기념사업회 대전세종지회 윤맹현 대표 등이 발언했다. 이후 대전시민연대 이영미 국장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상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평등법안을 발의했고, 평등법 국회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주도하는 등 입법에 가장 앞장서 왔다. 이에 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평등법(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려는 시도는 국민과 지역 주민들을 심각히 우롱하는 처사”라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을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국가 및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는 평등법 발의에 앞장섰던 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입당시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정체성조차 내팽개치지 말라!
지난 정부 5년 동안 편향된 이념에 기반하여 국가 및 평등법 발의에 앞장섰던 전)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11월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혁신위는 대전에서 이 의원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은 바 있다.
평등법을 반대하는 대전시민연대 등 40여 개 단체는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하였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주도한 이상민 의원을 입당시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조차 내팽개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상민 의원은 도덕과 윤리,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평등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헌법에서 규정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심각히 훼손되었다.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은 물론 사람의 성별 기준을 바꾸려 하며,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로 구성된 가족을 다양한 가족 구성이란 이름으로 해체하기 위해 헌법 개정을 시도하였고, 각종 법률과 조례를 제·개정하였다. 편향된 이념에 기반하여 나쁜 정책을 시행하였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바꾸려 하였으며 이를 반대하는 것을 인권 침해와 혐오 차별이란 프레임으로 억압하려 하였다.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하였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주도하면서 국가 및 가정을 해체할 수 있는 법안처리를 위해 앞장섰던 사람 중의 하나인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권력에 대한 개인적 욕심에 따른 일방적인 희망일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은 평등법을 발의한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절대 허용하거나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5년 가까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에 의해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국가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어 2024년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 해서 국가 및 가정 해체에 앞장섰던 사람을 입당시킨다는 것은 국민의힘 스스로 자가당착,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고, 대선을 통해 보여준 국민의 열망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이상민 의원이 발의(2021. 6. 16)한 평등법 철회를 위하여 2021년 7월부터 3년째 대전 지역에서 반대 캠페인(1인시위 집회 등)을 하고 있는 40여 단체는 국민의힘이 이상민 의원을 입당시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조차 내팽개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엄중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