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유진벨재단에 북한 결핵퇴치 후원금 5천만 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새로남카페 총 기부액, 23억 5천만 원

오정호 목사 “새로남카페 수익금
북한 동포들 도울 수 있어 감사”

▲(오른쪽부터) 오정호 목사가 인세반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오른쪽부터) 오정호 목사가 인세반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는 지난 12월 3일 주일예배에서 북한 결핵퇴치 후원금 5천만 원을 유진벨재단(회장 인세반 박사)에 전달했다.

새로남교회는 교회에서 운영 중인 새로남카페 수익금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을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새로남교회에서 유진벨재단에 매달 전달된 기관 후원금 및 북한 결핵퇴치 후원금 총액은 약 6억 5천 4백만 원이다.

유진벨재단은 1995년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1995-1996년 기존 식량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1997-2007년 보통 결핵퇴치로 사업을 전환해 당시 북한 70곳의 의료기관에서 25만 명 넘는 결핵환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더했으며, 2008-2019년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시행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유진벨 인세반 회장은 베드로전서 2장 11-12절을 인용해 “베드로는 우리에게 나그네와 거류민처럼 살라고 한다”며 “신자가 세상에 뿌리내리지 말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째는 우리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나그네로서 선한 일을 하게 될 때, 세상에서 오해하고 미워하고 욕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세반 회장은 “현재 북한에서 가장 어려운 병, 고치기 힘든 병을 고치는 일에 지금까지 신자들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하나님께서 다시 길을 열어주셔서, 비록 오해하고 미워하고 욕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기회를 주실 줄 믿는다. 국경이 열려 환자를 치료할 날이 오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이 새로남카페를 방문할 때마다 커피 한 잔의 기적을 경험한다”며 “약을 더 먹지 않으면 점점 희미해지는 생명을 되살리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가치를 부여했다.

오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가 유진벨재단과 함께 연합하고 북한의 동포들을 나그네와 거류민의 의식을 가지고 동역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남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북한 결핵환자 돕기, 청소년 급식비 지원, 지역 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 지원, 고교농구대회 지원 등 다양한 곳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새로남카페 총 기부액은 2023년 12월 현재 약 23억 5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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