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들, 퀴어축제 찬반 양론 ‘팽팽’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양심적 병역 거부 ‘반대’, 복음전도보다 ‘사회적 책임’ 우선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인식 설문 결과. ⓒ기사연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인식 설문 결과. ⓒ기사연

기독 청년들은 LGBT 세력이 선정적 복장으로 공개 장소에서 진행하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50.4%는 ‘사회의 질서와 미풍양속을 해치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49.8%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이므로 상관할 바 아니다’고 각각 답해 두 의견이 팽팽했다.

단 남성은 ‘자제’ 의견이, 여성은 ‘개인의 자유’ 의견이 조금씩 더 높게 나타났으며, 기혼자들일수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회 출석자는 54.5%가 ‘자제’ 의견을, 가나안 성도는 62.5%가 ‘개인의 자유’ 의견으로 갈라졌으며, 주일예배 출석 빈도가 높고 신앙생활 기간이 길며 신앙적 단계가 스스로 높다고 생각할수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양심적 병역 거부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서는 80.7%가 ‘병역의 의무는 국가를 위한 것이므로 개인의 신앙/양심보다 우선한다’고 답했다. ‘그 사람의 신앙/양심에 의한 판단이므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19.3%에 그쳤다.

병역 의무 우선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고, 주일예배 참석 빈도가 높을수록 높았다.

◈교회의 우선 책무

이와 함께 교회의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중 어느 것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사회적 책임 우선’이 68.1%로 ‘복음 전도 우선’ 31.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사회적 책임’ 응답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으며, 신앙생활이 짧고 신앙 단계가 낮을수록 높았다. 반대로 신앙생활이 길수록, 신앙 단계가 높을수록 ‘복음 전도’를 우선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사장 윤길수, 이하 기사연)에서 지난 11월 8-14일 전국 만 19-34세 개신교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역·성·연령별 비율에 따른 ‘기독청년 인식조사: 가치관, 마음, 신앙’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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