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계절, 주님 묵상하며 은혜롭게 맞이하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장 합동 오정호 총회장, 2023 성탄절 메시지

▲오정호 총회장. ⓒ크투 DB

▲오정호 총회장. ⓒ크투 DB

예장 합동 오정호 총회장이 2023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역사적 흐름 속에 정권도 오래 가지 못하고, 세상의 철학과 사상도 영원하지 않다. 세계의 평화도 영원하지 않다. 국제적인 무력 충돌과 이로 인한 경제적 침체, 우리 대한민국의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우리는 유일한 구주로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회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회개하고 주를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며 전쟁과도 같은 절망 속에서도 참 자유를 허락해 주신다”며 “우리는 이 성탄의 계절에 이러한 주님을 묵상하며 은혜롭게 맞이하기를 원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뢰할 때 마음의 감격과 평화가 넘친다”고 전했다.

특별히 “교단 내에서 지금도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목회자 분들과 교회를 사랑하며 지키시는 성도님들에게, 농어촌 교회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시고 또한 미래 시대를 위하여 전심전력하시는 성도님들에게 성탄의 크신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2023년 총회장 성탄 메시지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마 24:7-8)”.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하여 장기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8천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사망자도 1,100명이 넘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2년이 다 되어 가고 여러 리스크(risk) 속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중단되어 위험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역사적 흐름 속에 정권도 오래 가지 못하고 세상의 철학과 사상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계의 평화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국제적인 무력 충돌과 이로 인한 경제적인 침체, 또한 우리 대한민국의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유일한 구주로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회복하게 됩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10)”.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4)”.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복음(ευαγγελιον)을 의미합니다. 이 복음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가져다주시고 택하신 자들에게는 평화를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회개하고 주를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며 전쟁과도 같은 절망 속에서도 참 자유를 허락해 주십니다. 우리는 이 성탄의 계절에 이러한 주님을 묵상하며 은혜롭게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뢰할 때 마음의 감격과 평화가 넘칩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 내에서 지금도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목회자 분들과 교회를 사랑하며 지키시는 성도님들에게, 농어촌 교회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시고 또한 미래 시대를 위하여 전심전력하시는 성도님들에게 성탄의 크신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2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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