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권, 신·구약 2년 간 ‘마스터’
성경 스토리와 웨민 소요리문답,
3행 기도문, 성경 그림 색칠하기,
그림 보고 스토리 개발, 암송 등
기독교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CECD 연구소가 ‘쉐마 교육을 위한 성경 파노라마 교재’를 출간했다.
당진예빛교회 공동체(담임 황만철 전도사)가 운영하는 CECD 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성경 파노라마’ 교재는 한 달(4주) 분량을 1권으로 했으며, 총 25개월 간 구약(1년)과 신약(1년) 역사를 순차적·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CECD 연구소의 ‘성경 파노라마 교재’ 구약 14권, 신약 14권 등 총 28권이다. 올컬러로 만든 교재는 스프링 분철 제본 형태로 연구소에서 직접 제작하며, 필요한 개인이나 교회가 연구소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교재를 사용하면,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신·구약 성경의 역사와 주요 내용을 2년 만에 파악할 수 있다.
구약 교재는 창조와 타락, 영생과 하나님의 자녀 등을 소개하는 1권 믿음 스토리를 시작으로 2권 구약 역사 서론, 3권 창조 시대, 4권 족장 시대, 5권 출애굽 시대, 6권 광야 시대 1, 7권 광야 시대 2, 8권 가나안 정복 시대, 9권 사사 시대, 10권 단일 왕국 시대, 11권 분열 왕국 시대 1, 12권 분열 왕국 시대 2, 13권 포로 시대, 14권 포로 귀환 시대 등이다.
신약 교재는 15권 신약 역사 서론, 16권 예수님의 생애 1, 17권 예수님의 생애 2, 18권 예수님의 생애 3, 19권 예수님의 생애 4, 20권 예수님의 생애 5, 21권 예수님의 생애 6, 22권 초대 교회 1, 23권 초대 교회 2, 24권 사도 바울 1, 25권 사도 바울 2, 26권 사도 바울 3, 27권 사도 바울 4, 28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등이다.
성경 스토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행 기도문, 성경 그림 색칠하기, 성경 그림 보고 스토리 만들기, 성경 암송 리스트 등 CECD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쉐마 교육을 그대로 녹여냈다. 또 성경 암송 리스트 사각 쓰기, 성경 시대별 마인드맵 만들기를 위한 부교재와 시청각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 설교용PPT 자료까지 마련했다.
CECD 연구소는 특히 성경 스토리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삽화를 그려넣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성경 스토리를 제시한 후 관련 있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소개하고, 신앙적 풀이와 자신의 신앙적·학습적 결심과 계획을 적은 후 성경 개역개정판과 쉬운성경(아가페) 본문으로 암송 리스트, 그림 보고 스토리 만들기, 색칠하기까지가 모두 1주 과정이다. 교회학교뿐 아니라 1주일 동안 익힐 수 있고, 한 달에 5주가 있을 경우 미진했던 부분들을 배울 수도 있다.
교재를 개발한 CECD 연구소 황만철 전도사(당진예빛교회 공동체)는 “기존 교재는 구약 한 권을 통째로 넣어 분량이 너무 많았고, 성경 스토리와 암송 리스트, 스토리 만들기와 색칠하기, 소요리문답 등을 별도 1권씩으로 제작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없지 않았다”며 “이 콘텐츠들을 한 권에 넣고 그림을 추가하는 대신 적절한 분량으로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만철 전도사는 “2년 간 꾸준히 학습한다면 신구약 역사는 파악 가능할 것”이라며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다음 세대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정작 성경을 가르치지 않으면 소용이 있을까. 반석 위가 아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꼴이 될 수 있다. 이 교재는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혼자서도 학습지 하듯 해나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황 전도사는 “무엇보다 성경을 배우고 주기도문으로 끝내는 정도가 아니라 1주일 동안 해야 할 결심과 계획까지 작성하면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지 스스로 계획하도록 했다”며 “부모·교사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요리문답 교리 외에는 어려운 부분이 없다. 향후 교사 및 학부모용 소요리문답 풀이를 별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다음 세대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그는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싶은 부모들이 사용하시면 좋겠다.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교회는 시스템상 이 교재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1시간 이상 교회에서 교육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나. 하지만 저희 교재는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그렇다 보니 부모들이 저희 교재로 자녀들을 교육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러스트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아이들은 이미지가 많으면 이해가 빠르다. 글보다는 그림”이라며 “성경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 발벗고 나서서 희생하기로 했다. 원저자가 하나님인데, 감히 내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좋은 그림을 우리만 쓰는 것이 더 아까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올컬러 그림 제작비에 막대한 분량까지 많은 공을 들였기에, 교재를 보급할수록 재정적 측면에서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흑자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실 수 없으실 것이기 때문”이라며 “일단 저를 비롯한 당진예빛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필요한 부분에 마중물 역할로 내어놓았는데, 몇십 배의 열매가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황만철 전도사는 “다음 세대 교재 출간이 쉽지 않다. 대형 교단에서도 교재 개발만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은 있기 힘들다. 여러 다음 세대 선교단체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다 보니 성경 외의 예화를 사용하거나 일반 교육적 활동도 집어넣는데, 이는 소모적이라 생각한다. 한정된 시간에 성경만 배우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오히려 저희는 성경만 가르치고 성경 콘텐츠만 쓰지만, 이 교재로 논술 공부도 가능하고 암기력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황 전도사는 “두 가정뿐인 충청도 시골 교회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안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명감을 갖고 총대를 멨다”며 “저도 이전엔 안 그랬는데, 성경 콘텐츠를 만들면서 많이 신앙적으로 변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이면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퀄리티 있는 교육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교회 다니는 아이들이 성경도 잘 알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전이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은 알려줘야 한다”며 “이해시키지 않고, 그저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 보고 듣고 말하고 쓰고 외우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성경 암송’을 강조했다. 그는 “하루 100절을 암송시킨다. 물론 처음엔 힘들지만, 외울 수 있는 기간이 한정돼 있다. 20세가 넘으면, 암기는 힘들다. 암기력은 초등학생 시절 가장 뛰어나다”며 “저희 대안학교 과정을 졸업하려면 성경 로마서 전체를 비롯한 5,400여 구절과 소요리문답 전체를 암송해야 한다. 소요리문답을 암송하면, 나중에 아이들끼리 교리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CECD 연구소는 서울·경기·충청 3곳과 부산 지역 등 교회 10여 곳과 함께 성경 파노라마 교재를 활용한 다음 세대 쉐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재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중부권, 둘째 주 토요일은 서울, 셋째 주 토요일은 경기 북부권에서 콘퍼런스도 열고 있다.
문의: CECD 연구소(010-5601-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