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총회장 “말씀으로 살아야”… 전국서 1,100여 명 참석
오정현 목사 “교회만이 영광·영원”
조현삼 목사 “목회의 동기는 사랑”
김은호 목사 “어렵지만, 당당하게”
예장 합동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첫 행사를 진행했다.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위원장 고석찬 목사)는 원데이(One Day) 송년 말씀축제를 ‘한국교회 목회자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18일 새로남교회 글로리홀에서 개최했다.
예장 합동 제108회기 총회는 ‘교회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1년간 활동하고 있다.
이날 말씀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1,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지난 1년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말씀에 힘입어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기를 소망했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바벨론 강가에서 울다(시편 137:1-9)’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조국을 잃고 아픔 가운데 바벨론 강가에서 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교회와 노회, 총회를 가슴에 품고 울자”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고 학연과 지연에 매이며, 금권에 휘둘린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 은혜를 구하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땅에 매여 살다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설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오정호 목사는 “목회자의 자산은 세상에 있지 않고, 오직 주님 말씀에 있다. 우리가 말씀으로 살면 주님께서 길을 내신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시대적 사명을 받은 이들이니, 우리가 교회와 총회를 살려내자.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해 바벨론을 막아내는 거룩한 방파제로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송년 말씀축제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조현삼 목사(광염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서 참석자들을 말씀으로 일깨웠다.
첫 강사인 오정현 목사는 ‘목회자를 일으켜 세우는 섬김의 원칙’이라는 강의에서 “교회만이 영광스러운 곳이자 영원한 것이다. 이 영광스럽고 영원한 교회에 대한 은혜가 회복되어야 한국교회가 일어나고 목사님들이 회복된다”며 “복음에 대한 명확한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 타협할 수 없는 분명한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의 능력을 현장을 통해 경험하게 될 때 우리 목회자들은 일어날 수 있다”며 “예수님의 사역 출발점이 위로부터 주어지는 능력을 받았던 것이셨듯, 목회자들도 능력을 받아 섬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현삼 목사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목회자를 세우시면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셨다”며 “목회의 동기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예수님의 사랑으로 주께서 맡기신 양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실천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목자의 자리로 세우셨으니, 그 자리에서 교회를 잘 돌보고 구원의 확신을 주며 섬기는 은혜가 넘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김은호 목사는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제목으로 “목회 현장은 어렵지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목회 사역을 감당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젖어 살아야 한다. 하나님 은혜를 통해서만 우리는 강한 자가 될 수 있다”며 “머리로 아는 은혜의 지식이 아니라,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살기를 사모하라”고 당부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받은 은혜를 뜨거운 기도로 이어갔다. 두 손을 들고 ‘이 땅의 남은 선교 사명과 세계 평화’, ‘대한민국과 민족의 복음화’,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교회 부흥’ 등을 간구했다.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는 이날 송년말씀축제를 시작으로 이후 담임목사들(3회)과 부교역자·장로·여성 사역자들(2회)을 위한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말씀축제 위원장 고석찬 목사는 “목회자가 살면 교회가 살고, 목회자가 은혜받으면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받는다”며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를 살리고 세우는 현장이 되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